복수물 채널

간만에 돌아온 복수물 이번에는 후배편 시작 하겠습니다.






"서..선배.."


"언제부터 내가 네 선배라 생각해? 언제부터? 그 새끼가 네 선배가 아니고?"

"아니예요..전.그럴려고..그런 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아는 사이도 아닌데 이쯤에서 끝내야 겠지? 그럼 수고."



선배는 이미 서서히 일어났고 나는 그런 선배를 붙잡을려고 했지만 잡히질 않았다.


아니..잡을 수 없었다.



내가 무슨 염치로 선배를 붙잡고 그 동안 힘들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못 붙잡을 것 같단 생각에 달려가서 붙잡았다.


"서..선배...그 땐 제가 미쳤어요.. 그 새끼만 아니였다면..분명..!"



그러자 선배는 고개를 돌려 날 쳐다 보았다.



그리고 안타까우면서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날 보며 말을 꺼내는데,


"꺼져라. 이젠 너 같이 더러운 년 상대조차 하기 싫다."


"서.선배.!"


"같잖은 소리 그만 처 씨부리고 꺼지라고. 귓구멍 처 막혔어!"



그렇게 그녀가 붙잡은 손을 뿌려치고는 그대로 횡하니 가 버렸고 후배는 절규를 하며 소리쳤다.


"선배..!! 서어어언배애애애!! 미안해요..!미안해요.. 내가 죽일 년이예요..!! 그러니..제발..그렇게 냉정하게..가지 말아줘요..!!"






- 따르르르르르르르릉!!



"서..선배!!!"



"허억...허억..허억.."



꿈이였다.



선배가 학교를 졸업한 뒤 사라지다 싶이 떠나버린 지 어느 덧 5년..


그리고 그 소식을 듣지 못한 난 선배에 대한 소식보다 스도우 그 녀석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번 어필을 해 봤었다.


그 녀석은 나 외에도 많은 여자들을 거느리면서 쓰레기 짓을 서스럼 없이 했지만 그럼에도 그 녀석과 관계를 맺게 해 주니 오히려


그런 모습에 반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녀석이 나에게 말하기를,


"이제 우리 관계 끝내자. 넌 질렸어."



라고 말을 하니 나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는데,


"뭐?! 그 동안 그렇게 내 몸을 가졌으면서 이제와서 딴 여자라도 생긴 거야!!"


"뭐라는 거야? 그냥 내가 차고 싶어서 차겠다는 데 네가 그걸로 발끈할 처지나 되고? 그 선배 노래를 불러대던 네가 이제와서 이러는 것도 참 웃기네.ㅋㅋㅋ"



"으윽..진짜 너 그런 식으로 나와야 겠니?"

"응, 난 내 마음대로 살 꺼니까 넌 네 마음대로 살 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 그럼 수고."



스도우 그 녀석은 그런 식으로 날 걷어 차 버린 뒤 떠났고 나는 나대로 그런 충격에 한 동안 멍하니 있기도 했었지만 다른 걸 떠나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잊은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딱히 신경은 쓰질 않는 상태 속에서 힘 없이 집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며칠 동안 집 안에 틀어 박혀서 무언가 서서히 생각에 잠기다가 문득 떠오른 한 사람.


그제서야 다이스케 선배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한 다는 것을 떠오른 뒤 그대로 그 선배의 집으로 향해 달려갔다.



"서..선배..제발..제발..나쁜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제가..어떻게든 사죄 드릴께요..으흑..흐흐흑..선배.."



눈물까지 흘리면서 어느 덧 그녀는 다이스케 집 앞에 도착을 해서 문을 두드리자 잠시 후 조용히 문을 열고 나오는 다이스케


모친.


그녀도 역시나 눈물 자국이 보이는 듯 한 얼굴로 그녀를 맞이했고 거기에 대한 의문을 표하기 전에 그녀는 바로 질문에 돌입하는데,


"허억..허억..혹시..다이스케 선배 집에 있으신가요?"

"다이스케..말이구나...네가 그 후배란 아이니..?"

"네..네.. 혹시 선배 안에 있나요?"

"다이스케는..며칠 전..미국으로 떠나버렸단다.."

"네에에?! 미국 요??!!"

"나 역시도 어떻게든 미안하다 이야기 하며 말려 볼려 했지만 결국 떠나 버렸단다.."



그 이야기를 끝으로 잠시간 침묵을 지키던 선배의 어머니는 이내 볼 일이 없으면 가 보라 이야기를 한 뒤 조용히 문을 닫았고

나는 이 일에 대해 혼선만 생기면서 머리만 복잡하게 꼬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터덜거리며 다이스케 선배 집을 나오더니 눈물을 흘리는데,


"으흐흑...흐흐흑...서..선배.. 제가..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죠..? 으흐흑..으아아아앙!! 선배애애!!"



아주 그냥 대성통곡을 하며 펑펑 우는 나.


그렇게 한참을 울던 끝에 이내 마음을 어떻게든 잡아 볼려 했지만 그 마음 조차도 쉽사리 잡히질 않아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집에 돌아와 또 다시 틀어 박혀 지내기를 며칠 째..



그러는 와중에도 늘 꿈에선 다이스케 선배와 조우를 하며 어떻게든 선배와 화해를 시도하고 싶었지만 그럴 때 마다 선배는 


굳은 얼굴과 함께 냉정하게 내치는 것을 끝으로 늘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야 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학교 졸업 후에도 여전히 방구석 폐인처럼 살고 있던 나는 바깥 공기도 마시는 겸 해서 자잘한 알바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부모의 간절한 설득에 아는 사람에 한정한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



그리고 가끔 멍 때려서 손님이 불러야 겨우 정신을 차린다거나 물건 정리도 제대로 못해 혼 나는 일이 빈번했지만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일상 속에서도 점장은 날 내쫓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업무 교육을 시켜줬고 어느 순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기준으로 일을 그런대로 잘 할 수 있게 되며 알바를 하게 되며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평소와 같이 알바를 하고 있던 중 편의점에서 한 손님이 들어왔다.


- 딸랑딸랑~♬


딸랑거리는 벨 소리와 함께 편의점 물건을 서서히 고르는 손님의 위치 파악을 위해 시선을 잠시 흝어 봤었는데 꽤나 미남이였고 복장도 꽤나 귀티가 제대로 나는 복장을 하고 있어 꽤 부자인 듯 한데 편의점에 들리는 일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손님의 계산까지 기다렸는데 어느 덧 그 손님은 캔커피와 담배 몇 갑을 토대로 카운터 앞에 놔두고 계산을 부탁했다.



이에 난 그대로 계산을 한 뒤 돈을 받고 거스름돈을 거슬러 준 뒤에도 그 손님의 뒤통수만 보며 멍 때리고 있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고는 다시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그 손님이 5년 전 내가 상처를 줬던 다이스케 선배의 모습일 꺼라는 것을 말이다.



※ 간만이지만 좀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