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물 채널



- 딸랑~♬ 딸랑~♬



"아..어서 오세요.."



편의점 알바를 한 지 몇달 째.. 이제는 업무도 익숙해서 웬만한 일 기준에선 실수도 덜 하고 점장에게 지적도 덜 받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고 조금씩 찌푸리던 얼굴도 서서히 펴 가면서 손님 맞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업무를 보고 있던 중에 일이였다.


"이봐, 알바! xx 김밥이 없잖아!"


딱 봐도 진상 같이 보이는 중년 남성이 오늘 또 이렇게 시비를 턴다.



그러나 난 한숨만 가볍게 쉬고 잠시 창고에 가서 그 사람이 말한 김밥을 가져다 주면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로 오고 그대로


돈을 휙 던지고는 이렇게 말한다.


"잔돈은 너나 해라."



이런 진상이 나타난지는 꽤 된 시점이지만 내가 이렇게 참고 있는 이유는 시급이 쎈 것도 없잖아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서 일을 그만

두게 된다면 필시 부모님께 면목이 없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꾹 참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였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치고 알바를 끝낸 뒤 점장과 교대를 하고 그대로 집에 가 늘 평소대로 씻고 밥 먹고 잠에 빠졌고 다음 날


똑같이 근무를 서고 있을 때 였다.



오늘도 조용히 근무나 제대로 서면 다행이겠거니 싶어서 평소대로 근무를 서고 있는 상황에서 또.. 그 사람이 찾아왔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물건을 뒤지더니 이런 소리를 하는데,


"알바! 오늘은 왜 00 음료가 없는 거야! 재고가 비면 꽉꽉 채워야지! 손님에 대한 예우가 엉망이잖아!"



또 지랄이구나.., 라는 생각 속에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 할까 싶기도 했지만 그러질 않기로 했다.



그나마 이 손님이 난리 ㅈㄹ을 해도 그나마 방문 하는 손님 중에 좀 많이 구매하는 손님이였기에 참고 또 참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재고 창고에 가 음료 하나를 꺼내온 뒤 계산을 할려고 하니 그 손님은 능글맞은 표정으로 말을 건낸다.



"요즘 알바 한다고 힘들지 않냐? 뭣하면 내가 좋은 일자리라도 알아 봐 줘?"


"됐어요. 1500엔이요."



"에이~ 튕기지 말고 그냥 한 번 눈 감고 받아 주면 안 되나?"

"손님, 더 사실 물건 없으면 나가주시겠어요?"


"거 참 비싸게 굴지 말고.."



말을 이렇게 하면서 내 손을 잡으려는 것에 나는 황급히 그 손을 치우며 소리쳤다.


"자꾸 이러시면 경찰 부르겠어요!"


"쳇! 알바 주제에 비싼 척 하기는!"



이런 말을 끝으로 그 남자는 조용히 편의점을 나갔지만 나는 떨리는 손과 심장을 주체하지 못한 상태에서 숨을 헐떡였고 잠시 후


마음이 진정이 된 나는 이내 점장에게 전화를 건 뒤 말을 꺼냈다.


"점장님..오늘 조기 퇴근 부탁 드릴께요.."



잠시 후 점장이 편의점으로 방문하며 어떤 이유인지 물었고 이내 난 사실대로 대답을 하니 점장은 되려 미안하단 말과 교통비라며


추가 비용까지 지급한 뒤 조기 퇴근을 시켜줬었다.



그렇게 돌아가는 나 였지만 다음 날에 그 진상이 또 오면 어쩌나.. 싶어 고민이 되었지만 앞으로 내가 사회에 나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한 일도 있을 것이란 생각 속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진 않았다.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또 그 진상이 찾아왔는데,


"내가 말한 거 생각 해 봤어?"


"생각하고 자시고 할 꺼 없으니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 주시죠?"

"하?! 요것 봐라? 알바라 귀엽게 봐줄라고 했더니 안 되겠네. 너 이리 나와봐."



그 남자는 내 손목을 잡으려는 순간 난 잽싸게 그 남자의 손을 칠려고 했지만 어느 순간 내 손목을 잡게 되었고 나는 크게 놀라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이예요! 진짜 경찰 불러요?!"


"하! 불러보던가! 이 지역 경찰 내가 아는 사람이 수두룩 한데 너 따위가 나를 어떻게 해 볼려고?ㅋㅋ"


"이거 놓으세요!"

"못 놓겠다면?"


"진짜 이 사람이 왜 이래!!"



진상 남자는 내 손목을 잡아 놓아 줄 생각은 않으면서 나는 끌려가지 않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차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는데,


- 딸랑~♬ 딸랑~♬



누가 들어 왔음에도 남자는 내 손목을 잡고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이기에 나는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로 들어온 손님에게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거기 손님! 경찰에 신고 좀 해 주세요! 이 남자가 지금 저한테 해꼬지 할려고 해요!"


"뭔 개 같은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지금 네가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거 같아!"



이런저런 실랑이 속에 그 남자의 힘이 조금 더 우세한 마당에 끌려가기 직전 속에 진짜 이대로 큰일나겠구나..하며 눈을 질끈 감았는데,



"이봐, 좋은 말 할 때 그 손 놔 줘."



라면서 나에게 있어 구원자와 같은 말과 함께 그 손님을 쳐다보니 그 손님은 다름 아닌 예전에 말끔한 복장에 잘 생긴 외모로 편의점에


방문을 했던 손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