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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6 UTG 50μm 내외로 두꺼워져...전작은 30μm

물방울 힌지 구조·곡률반경 1.6R 등은 전작과 동일할 듯

내년 갤Z플립7선 새로운 힌지와 UTG 구조 적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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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클램셸 형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6의 커버윈도인 울트라신글래스(UTG) 두께를 50마이크로미터(μm) 내외로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UTG 두께는 모두 30μm였다.


UTG 두께를 높이면 표면의 단단함을 뜻하는 경도를 높이는 것 외에, 폴더블 패널 중앙 부위 주름을 적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5 시리즈에서는 물방울 형태 힌지를 처음 적용하면서 폴더블 패널 주름을 적게 보이도록 만든 바 있다.


지난해 갤럭시Z5 시리즈에 물방울 형태 힌지가 적용되면서 UTG 곡률반경은 기존 1.4R에서 1.6R로 늘어난 바 있다. 1.6R은 반지름 1.6mm의 원의 휜 정도를 말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깨지지 않고 더 접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 주름 정도는 이와 반비례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커버윈도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적용해 출시한 갤럭시폴드 1세대 모델, 그리고 2020년 UTG를 처음 적용한 갤럭시Z플립 등의 곡률반경은 1.5R이었다. 2020년 가을 UTG를 적용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2의 곡률반경은 1.4R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갤럭시Z4 시리즈까지 힌지 부위가 'U'자 형태로 뜨는 힌지를 적용했다. 지난해 물방울 형태 힌지를 적용한 갤럭시Z5 시리즈 곡률반경은 1.6R이었다.


물방울 형태 힌지를 사용하면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양쪽 화면이 밀착하고, 제품이 접히는 부위 주름을 줄일 수 있다. 힌지 관련 축이 이동하면서 제품이 접히는 부위가 동그랗게 말린다고 해서 물방울 힌지라고 부른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Z플립7 모델에서는 올해 Z플립6보다 폴더블 패널 중앙 부위 주름이 더 적게 보이도록 새로운 힌지 구조, 그리고 새로운 UTG 구조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Z플립6에서 50μm 내외까지 두꺼워진 UTG 두께는 내년 Z플립7 모델에서는 더 두꺼워질 수 있다. UTG가 두꺼워지려면 힌지 구조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시장 반응과 기술 발전 정도 등을 고려해 내년 모델 사양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패널 중앙 부위 주름을 줄이는 것은 애플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애플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폴더블 제품 개발과제를 수년째 진행 중이다. 애플은 국내 패널 업체에 폴더블 패널 중앙 부위 주름을 없애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