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배치뿐만 아니라 3D로 넘어오면서 변경된 클론 설정들도 솔직히 문제 많다고 생각함.


코디나 렉스같은 캐릭터들 매력적으로 나오는건 좋은데, 클론 트루퍼라는 집단이 가지고 있는 장치적인 면들이 싸그리 무시됨.


원래 클론들은 걍 생체 드로이드 급이었고, 군국주의에 젖어드는 공화국의 어두운 면과,  제다이들의 모순을 나타내는 장치였는데 3D에선 그걸 다 망쳐놨음. 움바라 전투에서의 집단 항명같은건 솔직히 설정붕괴지.


레전드는 캐넌이랑 다른데 뭔소리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난 그런식으로 바꾼 설정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함.


어린이들 취향 맞춰준다고 공화국 말기의 어두운 면들을 반쯤 잘라낸거임. 클론들은 원래 3D에서 묘사되는 정의의 투사들이 아닌 - 작품 내외적으로- 그저 소모품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인데 단순히 많이 나오니깐 설정 바꾼거잖아.


배드배치는 걍 이름만 클론인 99들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 솔직히 제대로 안봄. 관심도 안감.


취향 차이인건 인정하고 3D 묘사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건 아는데, 듄이나 반지의 제왕처럼 진지한 구석이 있던 스타워즈가 점점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점점 불만스러워 지는건 부정할 수 없음.


그리고 ㅅㅂ 스코치는 왜죽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