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성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남성은 여성을 위해 헌신하는 여존남비 세계관에서 자고로 남편은 아내에게 순종하고,정조를 지킬 의무가 있는 법.




그리고 상대방이 아내가 아니더라도,여존남비 세계관이니만큼 아내의 뜻에 반하지 않는 한 모르는 다른 여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나 모욕을 당해도 감히 불만이나 분노를 표출하면 안 되고.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는 외간 여자가,유부남인 나를 강간하려 하는 거야.


물론 이것은 아내의 의사에도 반하는 일이고,나는 아내에게 정조를 지켜야 하니만큼 안 된다고 저항을 해야겠지?


하지만 여존남비 세계관 법률 특성상 남성은 여성에게 조금이라도 위협적인 언행을 하는 순간,

사적 제재로 즉결 처형을 해도 합법적인 정당방위로 인정될 정도의 중죄인이 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을 써서 저항하거나 공격적인 말로 거부 의사를 전해서는 안 돼.



결국,여성에게 강간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남성에게 허락된 저항 행위는 

"안 돼요,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같은 간청하는 말뿐이야.


하지만,당연하게도 이런 말은 강간범을 더 자극하면 했지 먹힐 리가 없잖아?


결국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순순히 강간당하는 수밖에 없고,남편으로서 아내에 대한 정조를 지키지 못한,아내의 명예를 더럽힌 죄로 아내 본인의 손에 살해당하게 돼.


다만,이 경우에 아내는 자신의 명예를 지켜야 했다는 명목으로 정상참작되어 살인죄가 인정되지 않고,정당한 권리 행사로 인정되지.


설령 아내가 착해서 남편이 어쩔 도리가 없었다는 걸 이해해 줘서 아내 본인이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이미 더럽혀진 몸인 남편은 아내의 명예를 위해 법적으로 강제 이혼당하고,정조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엄중한 처벌(거세+a)을 받고 다시는 아내를 만날 수 없게 돼.


근데 이게 남편 입장에서는 너무 무력하고 억울하잖아?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당하는 건데

저항해도 개좆되고,순응해도 개좆된다니.

이런 개억까가 어딨냐고.


그렇기에 이 세계관에서 남편을 아끼고 소중히 여겨 주며 사랑해 주는 착한 아내들은 이런 억까 가불기로부터 자기 남편을 "보호"해 주기 위해 정조대를 채우는 거야.


아내 본인이 갖고 있는 열쇠 없이는 절대 남편이 성행위를 할 수 없게 만들면,남편이 강간범에게 저항하지 못하더라도 정조를 지킬 수 있을 테니까.


그렇기에 이 세계관에서는

오히려 남편에게 정조대를 채우지 않는 것이야말로

"남편이 강간당해도 상관없다"고 방치하는,남편에 대한 학대 행위로 여겨져 아내가 도덕적 지탄을 받지.


(물론 주변 다른 여자들에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니..."

소리를 듣는다는 것뿐이지,아내가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고.)


그래서 이 세계관에서 사는 애는

현실 세계의 바닐라 커플 순애 꽁냥꽁냥을 보고


"저렇게 가혹한 학대(정조대 미착용)을 당해서 남자애는 엄청 불안하고 무서울 텐데,여자애는 그래 놓고선 아무렇지도 않게 애정 행각을 하도록 하다니,이 얼마나 하드한 진성 펨돔이란 말인가!"


라고 자기 혼자 멋대로 착각하면서 감탄하는,현실 세계와 이 여존남비 세계의 상식 차이에서 오는 착각을 소재로 착각물 소설 쓰면 개재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