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그리고 002 마지막으로 003.



많은 사람들이 003 푸젠함에 평평한 비행 갑판이나 캐터펄트를 보면서 미국 항공모함을 떠올리지만 본질적으로 이들의 연기 배관 구조나 동력 심지어 함형 마져도 쿠즈네초프의 형제이자 이를 좀 늘린 형태에 가깝습니다.



쿠즈네초프는 소련에 제한된 기술력에서도 맞설만한 항공모함이라는 설계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형태로 상대적으로 선체에 비해 넓은 갑판을 확보했지만 격납고 등 하부에서 작음을 감수 했습니다. 실제로 001-002 역시 유사한 모습을 그대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이들 계열에 탑재 항공기가 적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003 역시 모습과 달리 아래는 사실 잡아 댕겨서 늘린 쿠즈네초프 형태에 가깝습니다. 왜 그랬냐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새로운 설계는 위험성이 내포되기 마련입니다.특히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적 자산에 그런 설계의 근본 문제는 치명상에 가깝습니다. 이미 캐터펄트 등 많은 계단을 올라간 상황에서 함형을 아예 교체하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리스크 입니다. PLAN의 작은 발걸음, 빠른 페이스라는 정신에 항공모함은 이를 완벽하게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왜 21세기에서 두 해군 강국에서 한쪽 프로그램이 지지부진한데 한쪽은 빠르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