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탑하면 많은 유저들이 느끼는점이 있을거임


"맵 시발 ㅋㅋㅋ 존나 크네"

"아 저기까지 존나 머네 언제감"


퍼즐의 난이도 수준이나 아케이드 요소를 생각하면 맵은 쓸데없이 넓지 않아도 됨 필요한 공간만 쓰고 줄이면되기 때문임 그러나 호타 얘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음


오히려 더 넓혔음


네 여러분 호타가 맵을 쓸데없이 넓혔는가 생각해 본 적 있음?

단순히 유저들 골탕먹이려고?

단지 있어보이게 하려고?

할 줄 아는게 맵 넓히는거 밖에 없어서?



답만 말하면 

맵을 넓힐 수 밖에 없었기 때문 이것임

사실 맵 넓히는거 자체는 쉬운데, 맵을 넓히는 건 실력임


이새끼는 또 뭔 개소리하냐 싶겠지




오픈 월드에서 탐사란 뭐라고 생각함?

이거 필수임? 없어도 되는거아님?



탐사, 탐색, 모험 뭐 기타등등...

오픈 월드에서 맵이란 참 재밌는 콘텐츠중에 하나임


A라는 지점에서 B로 가는게 어떤 공식마냥 일정하지않기 때문인데 여기에 더해서 행동에 자율성이 있다는건 다양한 변수를 마주할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함

정말 어려운 개념이야



벽을 탄다면 벽을 올라가는 선택지도 있을거고

걸어간다면 걸어가거나 바다를 건널 수 있다면 건너가고

날아간다면 날아갈 수도 있음

결국은 A에 있는 사람은 B로 이동하게되지만...



그 과정은 모두가 같지 않고, 느끼는 것도 다를것임


가는 길에 무엇을 마주했냐 어떤것을 목표로 하고있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느낄것인데 그게 바로 탐사라는 행동이 주는 재미임



하지만 행동은 저마다 다를지라도

이건 아 이래서 재밌다! 라고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적어도 어느 부분은 일치해야할거아냐?




~는 ~가/해서 재미있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개념이 있음

이것도 어려운 말이긴한데

그것은 환경, 행동, 과정, 결과임

이들은 절대적으로 벌어지는 일이 아닌 단지 가능성


그래서 일어날 가능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다양한 가능성을 만든다 할지라도

그게 벌어질 확률이 0이면

어떤 행동이 결과에 이를 확률은 0%에 수렴할 것임



이게 무슨 말이냐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겠음


사과가 탁자에 있음 사과가 탁자에 있는것은 환경

사과를 집어 먹었어 이건 행동

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며 반절을 먹었어 이건 과정

사과를 다 먹고 조금은 배가 찼음 이건 결과


얼핏 듣기로는 당연히 벌어질법한데 

사실 당연하지 않음 이게 바로 함정임


왜냐면 가능성만 있지 그 확률이 100%가 아니기 때문임

어떤 일이 있고 그걸보고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희망사항이자 억지임



사과를 탁자에 있다고 무조건 집을까?

사과를 집었다고 무조건 입으로 한 입 베어물어 먹을까?

사과를 다 먹고 배가 찰까?

아니란거지 


그 이유가 바로 변수가 있기 때문임

그리고 이 변수는 가능성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을 올려줌

변수가 달라지면 가능성이 가능성 대로 일어날 가능성 역시 낮아짐


너가 사과를 먹었다면, 너가 사과를 먹을 수밖에 없도록 

철저하게 행동을 유도한것임 

이게 게임임


결론에 다 왔음




맵이 넓다는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생각임

이게 환경이 될거고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들이 의도한 행동으로 유도함

이게 바로 탐사에 유리한 기동 성능과 보상에 포함됨

성능은 머신 핸드, 무기 고유 성능 등등이 해당되겠지


기동 성능을 활용하게 해서 탐사가 쉬워지면

그래서 이건 이래서 못가, 저건 저래서 안가

이런 고민할 필요가 없음


다양한 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어느 정도는 더 넓혀도 되겠지


유저들은 비중이 치우쳐지기 쉬운 한 쪽 방향이 아닌 다양한 길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나가려고도 할거임 왜냐면 더이상 어려운 길이 아니기 때문임 

그리고 그것을 환탑의 세계라고 인식할거임


더 지나가야하는 길은 많지만 그 난이도가 어려운건 아님


머신 핸드? 이제 그냥 줘

벨라 지역의 고지대? 뉴비들 적응 편하게 점프대 만들어줌

구주? 전용 에너지 기어 줌


여기서 더 난이도를 낮출 수도 있는데 강제로 해야하는게 아니라 유저 주도적인 선택에 달렸음


시각적 자극은 매우 중요함

광활한 맵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모험심을 일깨울 수 있어

거기에 탑은 가장 대표적인 왕도적 상징물이지

이런건 크면 클 수록 멀리서 눈에 띄게 잘 보일 수록 좋아

저 멀리 뭔가가 보인다면 그거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야


길은 개척하는것임

가고자 마음먹고 가는 곳이 곧 길이되는거고

대충 그거시 환탑 콘




사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기동성이 괜찮은 수단들이 늘어나 맵을 횡단하기 쉬워지니 거기에 맞춰서 스케일을 키웠다해도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짐


근데 이렇게 요약하면 무드없잖아?

난 극T랑 극F가 서로 공존하는 사람임 무드없는남자 싫어함 그래서 이제 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