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무언가를 향한 갈망마저 잃는 것이 벌인가?


어쩌면 수현이는 자해를 하고 수면제와 알코올을 동시에 들이키는 편이


자해조차 하지 못한 채 


방한켠에서 썩어가는 것보다 행복할지도 모르겠음.



수현이의 고통은 외로움도 단절도 아님


누군가와 만날 때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 볼 때마다 느끼는 뿌리깊은 자책과 자학감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함


어쩌면 자해행위로 나름의 속죄와 뿌듯함 때로는 위로를 받는 게 아닌가 싶음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