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명 자후르


지금은 잊혀졌지만 한때 이 세계의 큰 영향력을 행사한 옛 왕국어로 왕이란 뜻이며 지금은 종족명으로 굳어짐.


검수리와 비슷한 외모에 온몸을 뒤덮는 갈색 깃털과 황금빛으로 빛나는 부리가 특징인 이 거대한 맹금은 하늘을 날아다니다 급강하해 발굽달린 큰 짐승들을 덮쳐 죽인 후 뜯어먹었고 그건 인간들의 가축들도 예외가 아니였다.


하지만 시대는 흔한 판타지 시대, 곧 검과 창의 시대였고 날개를 핀 길이만 8m가 넘어가는 하늘의 제왕들이 낙뢰처럼 떨어져 작은 가축은 낚아채가고 큰 가축은 갈라 죽이는 것을 막기에는 너무 버거웠고 그 당시 사람들은 두려움에 왕 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시대가 지나며 여전히 칼과 마법의 시대였으나 무기들과 삶의 터전이 발달한 인간들의 의해 서식지가 겹치는 부분에선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마주하는 순간이 곧 죽는 순간인 위험한 맹수다.(호환같은 느낌)


산악지대의 높은 암벽에 서식하며 영역이 아주 넓기에 재수 없으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하늘에서 급강하한 자후르의 발톱에 찍혀 즉사할수도 있다.


평생 암수 한쌍을 이루고 살며 알은 한두개밖에 안낳는데 한쪽이 알을 품는 동안엔 다른 한쪽이 먹이를 사냥해오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돌본다 


100일 정도 알을 품으면 새끼가 태어나고 150일 정도가 지나면 독립해 부모새와 영역이 겹치지 않는 곳으로 떠난다. 


자후르끼리도 영역의식이 강해 다른 자후르나 그리폰같은 날 수 있는 대형 맹수가 영역을 침범하면 공중에서 내쫒거나 죽을때까지 싸운다.


이렇기에 개체수는 무난무난하다. 


체중대비 근력이 매우 강하며 땅에 내려온 상태로도 대부분의 중대형 맹수들을 손쉽게 죽일 수 있기에 칼 한자루 들고 땅에 내려와 고기를 뜯는 자후르를 덮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자후르의 부리와 발톱은 강철에 버금갈 정도로 견고하며 자후르가 늙어 죽을때까지 그 강도를 평생 유지해 자후르가 죽은 이후에도 여전히 튼튼하고 아름다워 귀한 장식품이나 공예품으로도 쓰였다.(범가죽느낌)


자후르는 평균적으로 야생에서 100년 가까이 산다. 예외로 부자나 왕족이 대대로 기른 자후르는 150년이 넘게도 산다고 한다.


지능은 높고 총명해 어릴때부터 키운다면 주인을 기억해 따른다. 자후르의 알은 꽤나 비싼값에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