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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는 페보니우스 성당에서 일하는 사제로,

자신이 가진 물의 신의 눈을 이용한 치유 능력이 뛰어나.


근데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알다시피 노엘은 무리를 많이

해서 자주 쓰러져서 성당에 와서 치료받는 일이 잦았지.

얀붕이는 항상 그런 노엘을 치유해주고, 극진히 간호해.


그리고 노엘이 계속된 기사 시험 낙방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성당에 찾아오면 얀붕이는 그런 그녀의 푸념을 매번 다 들어주고 위로해줘.


그리고 둘은 점점 더 가까워져 갔지.



그리고 어느 날, 계속해서 노력해도 안 되는 노엘을 보고 얀붕이는 크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결국은 진 단장 대행을 찾아가 얘기를 하지.


부디 노엘을 정식 기사로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츄츄 바위왕도 이기는 노엘이 기사가 못 된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혹시 그녀가 너무 착해서 일부러 떨어뜨리는

건 아니냐고.


마지막 말은 진 입장에서는 뜨끔했겠지만, 진실을 모르는

얀붕이 본인 입장에선 그저 아무 근거없는 억지였고, 그걸

본인도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었어.


계속해서 노력해도 안되는 노엘이 너무나도 불쌍해서

어떻게든 진을 설득하고 싶어졌거든.


그리고 뒤이어 얀붕이는 저 아이의 희망을 계속 저렇게

무너뜨리면 그녀에게 더 악영향이 갈 거란 말을 했고


그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던  진은 마음을 정한 듯

알겠다고 말하지.



몇 달 후 기사 시험이 열렸고, 진은 예전과 달리 노엘의

시합 상대를 정예 기사가 아닌, 노엘처럼 평범한 기사

시험 준비생으로 선정했고, 결과는 안 봐도 뻔했지.


마침내 기사가 된 노엘은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얀붕이를

찾아가 이 사실을 전했고, 얀붕이도 본인이 합격한 거

마냥 좋아하며 그녀를 축하해줬지.


그런데 노엘은 누구보다 자신을 응원해주고 위해준

그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고, 갑자기 얼굴을 붉히더니 더 멋진 여자가 되어 준비가 되면 당신에게 마음을 전할거란

말과 함께 황급히 자리를 떠나.




그렇게 약 1년의 시간이 지나고 노엘은 더더욱 성장해

돌격대 대장이 될 만큼 강해지지.


그리고 마침내 때가 됐음을 느낀 노엘은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얀붕이를 불러내.


웃으며 무슨 일로 불렀냐면서 무방비하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얀붕이를 노엘은 곧바로 벽으로 밀어붙여.


얀붕이 본인도 신의 눈 보유자인 만큼 일반인보단 월등히

강한 신체능력을 가졌지만


기사가 되며, 츄츄 바위욍 하나를 단신으로 쓰러뜨렸을

때보다 최소 몇 배는 더 강해진 그녀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무력하게 벽으로 밀어붙혀졌지.


키가 평범한 여자애 수준으로 남자치곤 매우 작았던

얀붕이와 달리, 그동안 육체가 더욱 성장한 노엘은

얀붕이보다 최소 머리 하나 이상은 더 컸지.


이런 노엘의 벽쿵에 얀붕이는 갑작스런 상황에 사고 회로

가 정지해 어버버 거렸고,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졌지.


그리고 이 사랑스러운 얀붕이의 모습을 본 노엘은

침을 한 번 꼴딱 삼키더니 예전부터 당신을 좋아했다며,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자기와 결혼해달라고 고백해.


이를 들은 얀붕이는 잠시 망설이더니, 마침내 입을 열어


(참고로 난 노엘이 몬드 최애라서 전자가 더 좋아)




+

지금까지 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평소에 회로

돌렸던 상황 줄줄 적다보니 길어졌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첨에 이리 길어질 줄 모르고 잡답 탭 썼는데 괜찮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