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견적은 다용도(작업+게이밍) 위주로 할 사용자들을 위해 맞춰진 견적이다. 필자가 RGB / 화이트 갬성에 관심이 아예 없는 인간이기에 투박하게 맞췄다. 갬성을 원한다면 지금 견적에서 부품들을 구매자 입맛에 맞게 변경할 필요가 있다. 


SSD는 편의상 P31을 활용했는데, 저전력 / 저발열 / 검증된 안정성 때문에 우선 활용한 것이지,  2TB SSD를 특가로 구매하여 따로 장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어디까지나 참고용 견적이며, 시간이 나는 대로 이 글을 최신 부품 상황에 맞게 계속 최신화할 예정이다. 


언더볼팅 같은 경우는 이 견적에서 진행하지 않고, 순정 상태로 활용하는 것을 가정하고 견적을 생각했다. 그냥 윈도우만 설치하고 키면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생각했다. 즉 이하의 조건 아래에 나온 견적이라 생각하면 된다.


1) 별도의 세팅이나 언더볼팅 없이 순정으로

2) 작업 / 멀티 / 다용도의 목적으로 PC를 활용한다.


발열은 전자제품의 수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필자가 발열 이슈에 민감한 편이라 조금 더 보수적으로 견적을 잡았다. 


11월 10일자 최신화 완료



40만원대 사무용


사무용으로 적당하게 쓰기 좋은 견적이다. 12100의 내장 그래픽인 UHD 730은 GT1030 D4와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는데, 롤 / 스타크래프트 등의 가벼운 게임은 어느 정도 돌리는 것이 가능하나, 그 이상의 무거운 게임을 돌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서핑, 영상 시청, 가벼운 사무용 정도의 역할은 넉넉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용도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면 예산을 좀 더 올리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조금 더 가격을 낮추고 싶다면 사제 쿨러를 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100~110만원대 다용도


보급형 CPU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12400F를 활용한 견적이다. 라이젠 5600과 거의 엇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작업도 가벼운 건 어느 정도 가능한 CPU이다. 다만, 코어가 6개인 만큼 본격적인 작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좀 더 CPU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13400F는 이 견적안에서 활용하지 않았다. 13400F의 가격이 27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고, 12400F / 13400F의 성능 차이가 10만원을 더 투자할 정도로 밸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뭔가 옆그레이드 느낌이라...


보급형 단계에선 가격이 많이 내려와 있는 12400F를 최대한 활용하고, 예산을 더 모아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CPU로 스텝업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VRAM이 좀 더 필요하다면 3060 12GB도 고려할 수 있다. 이 견적에선 4060 8GB를 넣었다.



120만원대 다용도


100~110만원대 견적에서 케이스 /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였다. FHD 고주사율 모니터를 넉넉하게 소화할 수 있는 4060TI는 현재 핫딜 특가로 46만원에 매물이 나오기도 할 정도인데, 가능하다면 특가로 그래픽카드를 조달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140~150만원대 다용도


넣을까 말까 고민을 상당히 한 견적이다. 12400F에서 13600K 견적으로 한번에 스텝업하기에는 예산의 갭이 너무 크기도 하고, 13500의 포지션이 애매한 건 맞지만 멀티 작업 성능은 12400F에 비해서 제법 개선되었기 때문에 13500을 활용해 보았다. 


13600K까지 가기는 부담스럽고, 12400F의 멀티 성능은 좀 아쉬운 포지션의 사람들을 위한 견적이다. 다만, 후술할 13600K의 넉넉한 L2 캐시나 여러 면에서 워낙 잘 빠진 CPU이기에, 그래픽카드의 레벨을 좀 낮춰서라도 13500보다 13600K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190만원대 다용도


필자가 현재 인텔 진영에서 가장 매력적인 CPU라 생각하는 13600K를 활용한 견적이다. 게이밍 / 멀티 성능 모두 빼어나고, 발열도 듀얼타워 공랭으로 크게 문제가 없는 만큼 200만원 이하에서 꽤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드코어 컴퓨터가 꼭 필요한 전문가급 유저가 아니라면 이 단계에서 인텔 견적을 마무리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이 이상(13700K 이상)으로 진행할 경우 사실상 수랭 쿨러가 강제되기 때문이다. 


챈에 수랭 쿨러가 뭔가 걱정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간혹 쿨러를 어떤 걸 가야하는지를 묻는데, 수랭 쿨러가 조금이라도 걱정된다면 CPU를 조금 내려서 13600K / 듀얼타워 공랭을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하게 구매하는 게 더 만족스러울 거라 생각한다.


특히 수랭 쿨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수랭 쿨러 / Z보드 / 추가 공임비 / 케이스까지 스텝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제법 요구된다. 단순하게 CPU값을 더 내는 게 아니라, 수랭 시스템에 드는 추가적으로 들 수 있는 비용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23년 11월 10일 현재 4070 슈퍼 / 4070TI 슈퍼 등 황사장이 새로운 라인의 그래픽카드를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풀린 루머를 종합해보면 4070 슈퍼는 4070과 4070TI의 사이에 포지션을 잡고, 4070TI 슈퍼는 4070TI와 4080의 사이에 포지션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가격대와 스펙이 나오지 않아서 애매한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이번 견적에선 편의상 4070과 4070TI를 활용하였다. 




230만원대 다용도


190만원대의 견적에서 그래픽카드 / 파워 / 케이스를 업그레이드하였다. QHD 킬러 그래픽카드인 4070TI는 QHD 144HZ 이상에서 풀옵으로, 대부분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4K도 맛보기 느낌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QHD 환경에서 게임도, 작업 / 멀티도 챙기고 싶다면 생각해볼 만한 견적이다. 



340만원대 다용도


아쉽다는 평가가 많은 14세대에서 그나마 13700K에 비해 성능 개선이 된 14700K를 활용한 견적이다. 이 컴퓨터의 주 목적이 작업도 염두해 두었고, 14700K의 발열량이 상당한 편이기에 420 수랭 / 팬 추가 / 두둑한 케이스 등 많은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이 이상의 견적은 넣기가 애매한게...


1) 11월 10일 현 시점에서 4090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폭등했기에 도저히 추천을 할 수가 없다.

2) 이 이상의 하이엔드는 소비자의 감성과 니즈가 중요하지, 가성비의 영역을 한참 초월한 구간이며, 전문적인 업자와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다.

3) 14900K를 별도의 설정이나 언더볼팅 없이 작업용으로 굴릴 경우 발생될 발열을 잡기가 정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수하게 게임으로 굴리겠다면 78삼디를 가는게 맞다.)


일단 이렇게 올려두고 댓글의 피드백이나 최신 뉴스들을 보면서 계속 수정해나갈 예정이다. 더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