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새벽에 갑자기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음

아흔이 넘으시긴 했는데 정정하구 지병도 없으셨는데

새벽에 갑작스럽게 큰아버지댁에서 조용히 돌아가셔서 

진짜 처음엔 전화받고 잘못들은 줄 알았음


나 부모님이랑 같이 직원 몇명 쓰면서 

작게 요식업이랑 숙박업 하는데

말이좋아 숙박업 요식업이지 그냥 영세 자영업이라

다들 하루종일 일히면서 내 월급 내가 타먹기 해가며 살고있음


거기다 둘 다 손님 과반이 예약손님이여고

몇주전부터도 받았던 걸 일방적으로 취소하기가 그렇다보니

부모님만 장례식장 가시구 나는 여기 남아서

그저께부터 일용알바 두명 더 끼고서 혼자 예약인원만 받고있음

그러다 소화가능한 수준에서 현장손님만 몇팀 더받고


오늘은 2시에 혼자 차끌고 장례식장 가서 잠깐 발인하기 전 

제사지내는거랑 운구만 하고

발인도 못보고 바로 내려와서 또 일할 준비 하는중임



그런데 어제 16시 즈음에

중학생즈음 되보이는 애새끼 달고있는 맘충련이

17시 예약이면서 예약시간 1시간전에 와서 

왜 음식 준비가 빨리 안되냐고 사장 오라고 지랄하더라 시발


지금 손님을 안받고있어서 테이블이 놀다보니

따로 웨이팅 할 필요는 없으니까 직원이 안내는 해 드린거같은데

당연히 시간보다 일찍 왔으면 메뉴준비는 늦어질 수 있지


왜 음식이 이렇게 늦게나오냐

응대가 불친절하다

원래 이런식으로 고객을 무시하냐부터 시작해서

사장와라 장사를 이딴식으로 하냐까지 나오길래



대표님이 부친상을 당하셔서 현재 부재중이라

이미 예약 잡으신 손님분들에 한해서만 준비해드리고 있다

소수 인원으로만 하고있어서 약간 늦어질 수 있으니 죄송하다  했더니

그럼 미리 예약고객들한테 연락을 다 돌리고 취소할 수 있게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제대로 서비스 못 할거면

예약을 애초에 받지말던가, 

차라리 휴업을 해야하는거 아니냐 존나 쪼아대는데



시발 1시간 일찍오신 니새끼 아니였으면

충분히 예약손님은 제시간에 소화할 수준이니까 취소안했고

아무리 부친상이라지만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하면

그 취소 관랸 클레임은 어쩔거고


그 전까지 쌩쌩하시다 갑자기 새벽에 돌아가신걸

우리가 씨발 뭐 어떻게 알고 예약을 그 기간엔 안받냐고

돌아가시는것도 뭐 날잡아야하냐고 지랄하려다가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환불해주고 쫒아냄




애미 별 병신같은 년놈들 왤케많냐 세상에

지 애 앞에서 저지랄하는게 가장 부끄러운건데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참 많은거같다...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