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이거... 만져보고 싶지 않아?"

"에엑?! 가, 갑자기...?!"


부장이 엄청 크게 놀라며 뒷걸음질 치자, 초롱이는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점점 다가왔다.


"겁낼거 없어. 아니면... 내 몸은 그다지 만지고 싶지 않아?"

"그, 그런건 아닌데."


가능하면 부장도 그 때의 감각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초롱이를 만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때 사건의 죄책감과 더불어 초롱이가 워낙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스킨십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내 가슴.. 말랑말랑해서 기분 좋을건데? 다른 여자들보다 크기도 꽤 크다고 자부하고 있고."

"너, 너무 갑작스러워서..."

"....."


나 왜 이러고 있지, 라고 초롱이 스스로도 의문스러울 정도로 그녀는 도발적이었다.

아까 부장이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가 끓어올라서...

초롱이는 당장 부장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 외에는 아무래도 좋은 상태였다.





"뒤로 내빼지말고. 내가 싫어?"

"그런건 아닌데..."


그럼에도 부장이 자신과 눈을 마주치려하지 않자 초롱이는 살짝 심통이 났다.


"아니면... 여기서 더 벗어줘...?"


그렇게 묻자 부장은 초롱이의 가슴으로 시선을 던졌다.

지금껏 본적 없던 그녀의 맨가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앞에 두고 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보고 싶어..."

"...킥킥. 부장님. 꽤나 좋은 얼굴...♡"


그렇게 말하는 초롱이 스스로도 약간 부끄러운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마침내 그녀의 유방을 덮고 있던 천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하아... 하아..."


마침내 부장의 눈앞에, 그녀의 유방이 모습을 보였다.

생가슴은 왜 이리도 예쁜건지.


"...나... 예뻐?"


초롱이가 수줍은 얼굴로 묻자, 부장이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예뻐..."

"나 귀여워...?"

"응.."

"그래...? 만져볼래...?"

"으, 응!"





"하윽..!?"


부장의 손에 의해 거칠게 유방을 잡힌 초롱이가 눈쌀을 찌푸렸다.


"아..파..!! 좀 살살 만져...!!"

"하악.. 하악.."


하지만 부장은 그런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듯, 마음대로 초롱이의 가슴을 만져댔다.

손을 넣으면 닿는대로 형태가 무너지고, 위아래로 말랑말랑한 감촉을 보여준다.

마치 자신만을 위해 준비된 찹쌀떡을 가지고 놀듯, 부장은 황홀한 시선으로 초롱이의 가슴에 집중했다.

그러자 초롱이가 발로 부장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끄아악!!"

"정말이지! 저번처럼 내가 말해도 또 정신줄 놓고는! 부장님은 한번 뭔가에 빠지면 남의 말을 안듣네?"

"미, 미안. 뭐라고 말했어?"

"어.. 아니.. 그렇게 세게 만지면 아프니까 살살 만져달라구..."

"응..."





부장은 초롱이의 말을 따라, 쓰다듬듯이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가슴을 만지고, 유두를 튕기고, 부드럽게 주무르자, 초롱이의 숨결이 조금씩 거칠어졌다.


"...읏...♡"

"...기분 좋아?"

"그, 그럴 리 없잖아? 못생긴 부장님 따위에게 만져진다고 느낄 리가... 아응♡"


입으로는 부정을 하지만, 부장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초롱이의 표정은 쾌락에 젖어들고 있었다.


"거, 짓말♡ 가슴 따위, 그냥 살덩어리인데... 왜이렇게 느끼는... 거얏♡'

"하악... 하악... 초, 초롱아..."


헐떡이는 초롱이를 보자 흥분을 참지 못한 부장이 다급하게 외쳤다.


"하고 싶어... 지금 여기서 안될까?"

"어.. 어? 하, 할려고..?"

"응..."

"......"


초롱이도 이미 아랫도리가 축축히 젖어서 당장이라도 쌓인 흥분감을 풀고 싶었다.





"으... 어, 떻게든 하고 싶으면... 해도 되긴 하는데..."

"진짜?"


그 말을 듣자마자 부장은 바로 책상 위에 그녀를 덮쳐 눌렀다.


"꺅..."





초롱이와 부장의 눈이 마주쳤다.

둘 다 지금 흥분한 상태였지만...

눈이 마주치자 초롱이는 순간 앞전에 있던 일이 떠올랐다.

부장에게 거칠게 쓰러뜨려져, 싫다고 소리치는데도 억지로 삽입한 뒤 허리를 움직이던 순간...

그 때 느꼈던 공포가, 다시 플래시백 되어, 순간 초롱이는 눈앞에서 잔뜩 흥분한 수컷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흑..."


지금은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도, 눈에서는 어느샌가 눈물이 흘렀다.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여자에게 가버리는 부장을 상상하니, 그건 그것대로 싫었다.

잠깐만 참으면 되니까... 그렇게 되뇌이며 초롱이는 울면서도 필사적으로 숨죽인채 가만히 있었다.


"..우는거야?"

"....."


하지만 그 모습은 잔뜩 흥분한 부장의 눈에도 보였다.

아까까지의 흥분감을 걷어내자, 눈앞에는 울고 있는 소녀가 있을 뿐이었다.





"저, 저 안울어요..."

"똑바로 내 눈 봐봐."

"......"

"무서워?"

"...쪼금요."


어느샌가 평소에 내숭 떨 때처럼 초롱이의 말투가 약해져 있었다.

부장은 이런 초롱이야말로, 그녀가 진짜 숨기고 있는 '본모습'임을 눈치챘다.

평상시에 내숭을 떠는 모습도, 내숭을 들키자 드러내는 고압적이고 소악마 같은 면모도, 모두 가면.

그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할 뿐인 순진한 소녀일 뿐이었다.


"오늘은 그만하자..."

"저, 저, 해도 되는데."


여기서 단념시킬 수도 있었지만, 초롱이의 마음을 생각해 부장이 다른 핑계거리를 댔다.


"여긴 부실이잖아. 다른 사람이 올 수도 있으니까 그만하자."

"....."


그렇게 말하자 초롱이도 그제서야 일어났다.





"조, 조금 부끄러운 짓 해버렸네."


어느샌가 다시 말투가 평소처럼 돌아왔지만 부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미안해. 내가 유혹해놓고, 꼴사납게 울어서..."

"아냐. 원인을 따지자면 내 잘못이 더 크니까."

"알긴 아네?"

"...?"





"그래. 이게 따지고 보면 다 부장님 탓이거든? 그렇게 생각 안해?"

"...어... 뭐 그렇... 지?"

"...그런 주제에, 나 말고 다른 여자한테 고백 받으면서 헤벌레 하고 있더라?"


그 소리를 들으니 부장은 초롱이가 귀엽게 느껴졌다.


"뭐야. 아까 그걸 보고 질투한거였어?"

"하아아아?"





"웃기는 소리 하네! 부장님이 뭔데 내가 질투한다는거야? 어이 없어! 진짜..."

"그래, 그래. 알았다."

"아씨! 나 진짜 질투 안 했다니깐!"


얼굴이 새빨개진채 외치는 초롱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으윽... 내가 무슨 강아지도 아니고 머하는거야아..."

"이쁘다. 이뻐."

"우씨..."





"...내가 여자친구니까 다른 여자랑 어울리지 말아요..."




..

....






며칠 뒤, 문화제가 끝난 뒤.

게임 동아리가 출품한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한 부장의 평가도 좋았다.

아니, 애초에 부장은 상냥하고 성격이 좋아서 은근히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게임 동아리 부장 일을 제대로 해내자, 여기저기서 말 거는 사람이 많아졌다.

물론 대부분은 게임 동아리에서 만든 '자료'에 관심이 있는거지 부장 본인에게 관심을 주는 경우는 적었지만...





여튼 초롱이라는 이 여자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여전히 뒤에 숨어서 부글부글 혼자 끓고 있는 것이다.





"부장님. 여기서 뭐해요?"
"초, 초롱아!?"

"흥. 인기가 많아 보이네요. 얼른 들어가시죠. 곧 수업 시작할텐데."

"아, 미, 미안."

".......흥."


초롱이라는 여자가 뭔가 불편한 표정으로 나타나서 부장을 데려가자

주위에서 수근수근 대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뭐야뭐야? 저 둘 사귀는거야?"

"그다지 안 어울리네~ 여자가 아까운 느낌~"

"그런가? 저 남자애 꽤 귀여운데."

"근데 그거 알아? 그런 소문 있던데."

"뭔데뭔데?"

"저 초롱이라는 애. 사실 중학생때 꽤나 놀았던 걸레라던데?"

"진짜???"


...

...........


아직 그녀는 이런 소문이 교내에 슬금슬금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마도 다음편에 꼐쏙






초롱이의 대해

-xx고등학교 1학년으로 게임 동아리의 홍일점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래저래 응석 부리며 살고 싶은 공주병 기질이 심하다.

-중학생 시절에는 결과적으로 인간관계가 전멸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먼 지역의 고등학교로 왔다.

-남자친구도 그 사람의 악세사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장을 솔직하게 남자친구라 인정하고 있지 않음

-다만 신입생 시절에 부장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아왔고 내심 많이 의지하고 있어서 부장에 대한 호감도도 매우 높다.

-다른 남자에게 덮쳐졌다면 멘붕 엔딩. 자각은 없었지만 좋아하던 사람에게 덮쳐진거라 그나마 이렇게 끝남.

-자기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다소 막대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성격은 아님.





부장에 대해

-오따꾸...

-처녀충

-초롱이가 신입생이던 시절부터 잘 돌봐줬으며 초롱이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초롱이가 걸레라는 소문을 듣고 배신당했다고 생각해 폭주한 챈붕이






겉과 속이 다른 여자애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반해가는 과정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