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쏟아지는 질문:

"로라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런 질문 하기 전에 일단 기본개념을 알아야 설명도 이해 가능하다.



스테이블 디퓨전 웹UI: 그림 공방. 공방이 있어야 그림쟁이가 그림을 그릴수 있다. 테이블도 있고 화구도 있고 그림 베껴그리기 쉬운 라이트박스도 있고 이것저것 갖춰져있다. 거장 화가들을 위한 특실(models\Stable-diffusion)과 보조화가들을 위한 기숙사(models\Lora)는 따로 있다. 제대로 분류해주자.



체크포인트: 거장 화가. 흔히 "모델'로 불린다. 배운것도 많고 기술도 많아서 어지간한 요구는 그냥 듣는것만으로도 그려준다. 다만 그 부작용으로 너무 다재다능해서 주문서만으로는 주문하기 까다롭다. 전체적 화풍이 마음에 안 들면 체크포인트를 교체하도록 하자.


로라: 보조 화가.  얘는 보지 벌리는것만 전문적으로 배운 보조화가다. 거장이 그림 그리다 쉬는 틈틈이 캔버스에다 보지벌린 여자 그림을 그려넣는다. 진행중인 그림을 되돌릴수는 없으므로 거장은 그 그림에 최선을 다해 디테일을 덧그린다.

가랑이 벌리고 서 있는 그림만 연구한 보조화가도 있다. 보조화가에 따라 거장궁합이 잘 맞는 놈도 있고 잘 안맞는 년도 있다. 작업 성향에 주의해서 고르도록 하자.
보조화가들은 한가지 작업에 집중해서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혼자서는 그림을 못 그린다.


챈붕이: 주문서를 들고 공방을 찾아온 대머리 변태다. 주문서는 프롬프트라고 불린다. 그려줬으면 하는 내용을 담은 포지티브 프롬프트와 그려서는 안될 것을 써넣은 네거티브 프롬프트가 따로 있다. 포지티브 프롬프트에 보조화가를 누구로 골라 그려야 하는지, 얼마나 개입할지 지정(<lora:spreadPussy_v10:0.8>)해주면 거장에게 보조화가가 달라붙어 작업한다.


아무튼 주문서를 제대로 써 넣었다면 거장의 화풍으로 보조화가의 특징을 넣은 그림을 요구사항대로 그려줄 것이다.

공방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다면 그림을 그리기만 하는데 보조화가 직업학교(kohya_ss)는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예시: 거장이 참 그리기 어려워하는 자세중에 스탠딩 스플릿이 있다. 흔히 I자 밸런스라고 불리는 그 자세.


기본 모델주문서만으로 그림을 뽑으려 하면 전위예술의 혼을 버티지 못하고 대다수 이런 꼴이 나온다.
하지만 보조 화가가 끼어들어 내용을 적절하게 고정해 주면...


expmixLine_v20이라는 2D 거장 화가와 split_lora32V1라는 이름의 다리벌리기 보조화가가 같이 그린 그림은 이렇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