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ravure.ai


실사/반실사의 매력에 빠져서 한달 넘게 공부하고 찍고 지우고 했었는데

그림을 한땀한땀 i2i 까지 써서 예쁘게 만지는 쪽은 내 체질이랑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와일드카드의 활용을 극대화해보는 쪽으로 시도하고 있음.


와일드카드 안에서 다른 와일드카드를 참조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3단 와일드카드를 구성하고

거기에 반실사챈 고수들의 프롬들을 긴빠이한 것을 모두 스까서 무한 가차 와일드 카드를 만들어놓고

계속 그림을 찍어내고 있었는데.. 하루에 수천장씩 쌓이니까 그거 확인하고 뽑고 하는 것도 너무 일이더라고..

맨날 사무실에서.. 애들있는 집에서 살색 나오는 그림들 들여다보기도 눈치보이고..


나는 그냥 틈틈이 시간날때 확인하면서 핸드폰으로 보다가 지우거나 별표해놓거나 하면 좋겠다 싶어서

그림을 만들고 나면 자동으로 aws s3 같은 사이트에 올리고 폰에서 조회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를 구성했음


처음에는 개인용으로 시작했는데 그림이 만장단위로 쌓이게 되니까 뭔가 이걸 이용해서 데이터셋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찍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예쁘다' 라고 생각해서 가중치를

줘놓은 것은 '자료'의 수준에서 '정보'의 수준으로 가치가 생성되는 거니까.. 그래서 공개 사이트로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근데 공개적으로 하려고 보니까 당장 법에 걸릴 이미지들이 문제가 되더라고. 아무리 프롬 네거에 키워드들을

넣어놔도 뚫고 나오는 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자동으로 걸러줄 방법을 강구해보기로 했음


결론은 sd-tagger 익스텐션을 이용해서 생성된 이미지를 다시 한번 판독기에 돌려서 특정 요소들이 몇점 이상 들어

가면 분류기준을 부여하는 식으로 3 단계로 구분하게 해놨어 (1=문제 없음, 2=선정적이지만 법에는 안걸림, 3=음란물)

내가 만든 서비스에서는 civitai 처럼 로그인 안하면 1단계는 그냥 보이고 2단계는 뿌옇게 나오고 하는 식으로.. 3단계는

일단 쫄려서 일반은 안 나오게 해놨어.


요렇게 해놓고 돌리니까 프롬 생성하고, 그림 생성하고 hires 적용하고, 분류기 돌리고, s3 에 올리고 하는데 한 20초쯤

걸리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하는 김에 4090 한대 더 질러서 돌리니까 속도는 반으로 줄더라. 2대를 동시에 돌리니까

하루종일 그림만 보고 있어도 다 못볼 수준에 이르렀음.


일단 내 개인적인 목표는 백만장단위까지 찍어서 데이타셋을 구성해보는거랑, 이미지들 갖고 좀 더 응용부분.. 예를 들면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적용해본다던가 성우랑 붙인다던가 챗봇이랑 붙여서 가상여친을 만든다던가 하는 아이디어들을

생각하고 있어. 


챈에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서 곧 만명 넘을거 같은데.. 단순히 그림 감상하러 온 형들은 내 서비스 가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질리도록 볼 수 있을거야. 


고수형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 고맙고, 재밌는 기능 만들어지는대로 정보 공유할 께


그럼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