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녹즙을 줬는데 식품 첨가물 란에 보니까

'컴프리 1%, 명일엽 1%, 케일 1%, 미나리 1%, 내가 만든 재료 96%' 라고 써있어.

'내가 만든 재료'가 뭐지? 이거 믿고 먹어도 되나?? 싶고 뭔가 두려워.


사람이 그려져 있는 실사 그림 EXIF 에 <lora:abcd:0.9> 라고 써있는 걸 보는 내 마음도 그래.

그러니 되도록 abcd 과 같은 불분명한 이름 말고

제작 과정을 함축한 이름이면 좋을 것 같아. (권장사항)

뭐를 몇 대 몇으로 섞었다는 건 며느리도 안 가르쳐 주는 비법이니 알려주지 않아도 괜찮아.

그저 이걸 먹으려는 사람에게 '식용' 임을 알게 해주는 정도만 적으면 충분해.


건강을 챙기는데 오히려 더 망치면 안 되잖아?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만든 재료 xx%' 같은 게 섞인 음식은 믿을만한 지인이 줬어도

그냥 버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