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 간의 연구 끝에 GHK 글록 트리거 오작동 사례란 사례는 다 겪어보고 해결해왔음.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덜 알려진 사례인 '트리거 핀 고장'에 대해 다뤄보도록 할 텐데,

바로 이 부분임.

본인의 제품에 달려있던 이 기존 트리거(2023년 모 귀순 출고 당시 기본 장착된 신형 트리거)는 트리거 후퇴 과정에서 월 구간 이전에도 뻑뻑하게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가스 없는 공격발 시 특유의 파열음이 전혀 없어지는 현상 또한 발생하여 원인을 잡기 위해 최소 3회 이상 전체 분해/조립을 하였음.

그 과정에서 해당 핀 부분 - 하부 프레임의 트리거 홀에 간섭이 생겨 1차적인 간섭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신품 그대로의 상태인 신형 트리거를 또 하나 구해와서 교환 후 테스트를 진행하였음.


결과적으로 위에서 표시한 트리거 내부 핀이 문제가 된 것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됨.

또한 완전한 재조립 후 알게 된 점은 '세이프티를 살리기 위해 내부에 다른 물질을 부착한 경우'와 '트리거 내부 고정 스프링(위 사진의 은색 가이드 내부의 스프링이 아님!)을 더 높은 장력의 스프링으로 교체한 경우'가 겹쳐지면 정상품의 트리거압보다 훨씬 높은 트리거압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음.

(본인은 4차 주인이고, 1차 주인이 순정으로 쓰다가 판매했는데 2차 주인이 트리거 세이프티 소생을 위해 내부에 고무를 덧대어 보강 시도했으나 실패 후 판매함. 3차 주인은 이로 인해 원인 모를 트리거압 상승을 겪고 결국 방출, 본인에게 팔려옴)

수리 후 공격발을 시도해 보니까 그동안 내가 상시로 썼던 압력이 구형 트리거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높은 압력이었구나... 를 알게 됨.

새삥 신형 트리거 + 순정 스프링을 조합해 조립하니 과장 좀 보태서 VFC 글록과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의 낮은 트리거압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주에 금공강을 이용해 본가로 내려가서 화펍 넣고 정상 격발이 되는지 확인해봐야 완벽한 엔딩이겠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가스 없는 탄창 결합 후 노커가 탄창 밸브를 쳐 주는 과정까지는 완벽히 정상적으로 보이기에 사실상 성공으로 판단됨.


3줄 요약

1) 트리거의 비정상적인 걸림이 생겼다면 일단 사진상의 트리거 내부 핀부터 의심해라.

2) 세이프티 기능 소생을 위해 트리거 내부에 다른 물질을 덧대어 보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는 추천하지 않는다.

3) 장기 사용 시 반동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강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강화 트리거 스프링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진짜 추천하지 않는다(길이를 완벽하게 맞추지 않으면 트리거압이 순정 대비 엄청나게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