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Fortress MC MOD-K

이번에 리뷰할 물건은 러시아 포트사에서 만든 모드K 라는 방편복으로 사용자를 화염이나 파편 등 기타 위험 수단에 대해 사용자를 보호 하기 위한 슈트이며 러시아에서만 존재하는 슈트이면서 러시아에서만 사용된 슈트임 이러한 방편복이 만들어지게 된 역사는 2004년 베슬란 인질 사건까지 거슬러 가야 하는데 베슬란 사태 당시 투입된 알파와 빔펠 장교들은 방탄복을 입고 있긴 했지만 피복은 파르티잔이나 Sumrak 같은 면 재질의 슈트를 입고 작전을 진행했음



이러한 피복은 당연하겠지만 폭팔 , 깨진 유리 , 화염 , 날카로운 나무 토막같은 자잘한 위험상황에 대해서는 보호해주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장교들이 출혈과 상처가 생겨 작전에 영향을 줬음

베슬란 사태 당시 생긴 문제점들은 추후 러시아 특수부대에 교리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다게스탄이나 체첸등 여러 시가지 분쟁을 겪으며 포트리스나 글래디에이터 바디아머, VANT-VM 같은 방패를 이용한 전술과 뚠뚠한 장비가 크게 발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위와 같은 위험상황에서 대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기능 슈트를 만들고자 하였고 이로 인해 처음 생겨난 슈트가 포트사의 Raid-L임 이 슈트같은 경우에는 케블라 섬유를 슈트에 뒤덮어 각종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려고 했으며 거기다가 방탄복을 입지않고 슈트만 착용해서 방탄 효과 까지 챙기기 위해 내부에 방탄 플레이트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플레이트를 넣는식으로 계획을 진행했음





실제 레퍼런스를 보면 레이드 L에는 방탄복을 따로 입지않고 벨트나 전투 조끼를 입는 경우가 많이 보임 


러시아 정부의 취지는 좋았지만 해당 슈트를 입고 작전을 뛴 장교들의 평은 그다지 안좋았고 가장 큰 이유는 케블라 무게에다가 방탄 플레이트 무게까지 충첩되니 작전에 있어 너무 지장이 컸음 그래서 포트사는 장교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새로운 슈트가 개발되는데 그게 바로 이번 리뷰의 주인공 포트리스임

( mod t )



( mod k )

포트리스부터는 Raid-L에 적용되었던 방탄 플레이트를 빼버리면서 무게가 20kg대에서 6kg대로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옛날처럼 다시 방탄복을 입는형태로 바뀜 처음에 나온 버전이 mod t 인데 이 버전에서는 각 팔과 다리에 지혈대가 부착되어있고 몸통쪽에 매쉬망이 없었음

후속작인 mod k에서 지혈대는 사라졌고 몸쪽에 통기를 위한 매쉬망이 생겼는데 아마 지혈대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했고 플레이트 캐리어나 바디아머를 착용하는 몸쪽은 어차피 보호가 되니 작전 지속력과 더 좋은 착용감을 위해 개선된 것 같아



제품 리뷰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확인한 첫 인상은 무겁다 였음 ㅋㅋ 분명히 Raid-L에서 개선된 모델이지만 컴뱃셔츠에 익숙해진 나에게 이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14세용 비비탄 총을 들다가 갑자기 제니트 풀모딩되어있는 74M을 집어든 느낌..




내부를 까봤는데 저기 검은색으로 칠해진 부분 내부에는 케블라 섬유가 작은 틈 없이 꽉꽉 차 있었음 심지어 목부분까지 다
무게가 왜 6kg씩 나가는지 알수있는 부분임






그래도 나름 편의성을 위해 많이 노력한 부분이 보이기는 함 일단 원활한 땀배출을 위해서 슈트 여기저기에 크고작은 숨구멍들이 매우 많았고


이건 엉덩이 부분인데 지퍼로 열고 닫아 급한 생리현상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음 ㅋㅋㅋ 







하지만 대원들은 무겁고 거추장한 방편복 대신 많이 가볍고 편한 컴뱃셔츠 , 팬츠를 선호하며 점차 도태되었고 포인트맨 역할을 하는 VANT-VM을 착용한 장교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폭팔물을 사용하는 용의자를 체포하러 갈때 대원들 전체가 포트리스를 입고 작전하는 레퍼러스도 보이는걸 봐서 사용 목적대로 잘 쓰이는 듯 함

(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폭파 테러 용의자 구속작전 ) 


착용후기는 겨울에 입으면 춥지는 않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