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된 풀스틸 제타랩 모신나강

칭찬할 것도 많지만 진짜 딱 하나 걸리는거는 급탄 방식임




보다시피 이런 붉은 줄을 잡아당기고 비비탄을 넣는 식으로 급탄함

붉은 실은 2개의 쇠구슬로 엮어서 역류나 줄빠짐을 방지하는 식인데

게임용으로 쓸 것도 아니라서 문제는 없지만 솔직히 좋은 방식은 아님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 붉은 실이 분해 결합을 아주 귀찮게 하는데

총 상하부를 나사만 풀면 분리되어야 하지만 

붉은 실이 스톡 사이로 이어져 있어서 걸리게 됨

그래서 정밀 드라이버로 추가 분해를 해줘야하는데 그 과정이 꽤나 성가시다


문제는 윈건이나 S&T같은걸 제외하면 PPS/킹암즈, 레드파이어, BO, KTW 등등

시중에 나온 모신나강 에어소프트들이 다 이런 실과 태엽을 이용한 급탄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임




그리고 이런 급탄 방식이 종종 급탄 불량을 일으킬 수 있음

해당 제품에 대해 일본인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이 언급되어 있는 부분인데

분해해서 급탄 스프링만 다시 잘 고정해주면 급탄 불량은 사라짐





그래서 커스텀 3D 프린팅 탄창 구매함

이딴 플라스틱 쪼가리에 돈 20만원이 들어가는데 추가 비용까지 합치면 25만원은 쓴듯


문제점이 몇가지 있는데

- DIY 킷이라서 설치에 필요한 다른 부품들은 따로 구해야한다는 것

- 규격이 정확히 맞는 소형 마이크로 나사 필요함

- 규격이 정확히 맞는 소형 스프링 필요함 (길이와 외경이 딱 맞아야함)

- 내부 스프링과 스프링 가이드 등이 따로 필요함 (VSR-10 탄창 새거 사서 떼오던가 알아서 구해야함)

- 그렇게 가져온 스프링이 내부 굴곡으로 구조로 인해 제대로 급탄시키지 못함 (추가 가공 필요함)

- 내가 뽑기운이 나쁜건지 부품들 크기가 맞지가 않아서 설치시 많은 가공이 필요함

- 내가 운이 나쁜건지 설치 후에도 추가 보조 장치나 가공이 필요했음 (몇시간동안 머리 굴려서 배움)

- 제타랩 전용임 (PPS도 사실상 카피라서 못하는건 아닌데 더 많은 가공이 필요하고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고 함)



주의사항으로 약간의 피팅 조정이랑 기술이 필요하다는거를 두 번이나 강조하던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음 

정말 욕이 많이 나왔음....




그리고 설치가 끝나면 기쁘기야 한데 윈건이나 S&T보다 여전히 살짝 불편함

들어간 그돈씨와 시간을 생각해보면 이미 팔아버린 윈건/S&T 모신나강이 살짝 그리워짐

S&T 모신나강 <- 얘는 외형 고증이나 가격이나 아쉬운 점이 있어도

작동성/집탄/외장탄창 이거는 진짜 칭찬할만함




제타랩 모신나강 커스텀 탄창 한줄평

= 정말 애정이 깊은 사람만 추천..







두 번째로 볼트 스프링 교체인데 

독자규격 스프링을 쓰기 때문에 기존의 에어코킹 스나이퍼용 스프링들로 교체가 안되고 따로 주문 제작해야 했음


집에 버니어 캘리퍼스는 커녕 자도 안보여서 대충 눈대중으로 

외경 선경 자유장 야매로 측정해서 주문함

지금까지의 에콕들은 운이 좋았는지 그렇게 해도 다 맞았음





근데 1mm 오차로 안맞는게 반복되는거

-> 안맞음 

-> 1mm만 크면 될거 같은데? 

-> 안맞음 

-> 진짜1mm만 더 

-> 안맞음 

-> 진짜 딱 1mm만 더


이런 식으로 스프링을 무려 4번이나 구매한 끝에 성공함

진짜 내가 봐도 이렇게 멍청할 수 없는데

게이들은 정밀하게 측정해서 구매하셈...


에어코킹의 경우 항상 스프링을 약하게 바꿔주는 편인데

그만큼 내구도가 많이 향상되고 장전압이 확 줄어서 가지고 놀기 좋음

어차피 전시용인데 5~10m 사격이 끝이라 최대거리를 그정도로 약하게만 맞춰두는 편임

그래야 러시아 지낼 때 만져본 실총 모신나강이랑 가장 비슷한 장전압이 나오는듯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마지막으로 총짤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