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학 기숙사에서 더판 올리기 전에 적는 거라 사진은 없음 ㅈㅅ

일단 간단하게 요약해봄


[외장]

 - 존 윅 3에서 등장한 TTI 2011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5.4" 배럴을 채용한 실총과 달리 하이카파 설계에 충실한 5.1" 배럴을 탑재함.

덕분에 경쟁작이자 상위호환에 가까운 제품인 EMG보다는 리얼리티가 떨어짐.

 - 국내 수입판에만 들어간 순정 슬라이드 각인은 금장 바렐이 들어간 초판분과, 흑색 나사산 바렐이 들어간 후기분 간에 차이가 존재함.

후기분은 좌측 각인을 좌우로 지나치게 줄여서 굉장히 싸구려틱해보이고, 우측 각인은 폰트 기울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멍청해 보이니 되도록이면 초판분을 구하는 것을 추천함.

 - 하이카파 계열 아니랄까봐, 알루미늄 합금(으로 추정되는) 슬라이드의 중량이 꽤 가벼움. ZAMAK-3 아연합금을 사용하는 KJW 1911보다 훨씬 가벼울 정도니 말 다 했음.

새삼 KJW 1911이 얼마나 가성비 좋은지 깨닫게 된다

 - 순정 트리거는 상하좌우의 유격이 약간씩 존재함(신품 리뷰에서도 해당 사항을 지적하는 사례 존재). 아미 스타카토 C2에서는 전혀 겪지 못했던 현상인데, 꽤나 당황스러움.

 - 트리거의 월 구간은 아미 스타카토 C2만큼 명확하지는 않고, 물렁한 쪽에 가까움. 개인적으로는 불호.

 - 앰비 세이프티는 세월의 흔적인지는 몰라도 오른쪽이 헐렁함. 물론 방향 관계없이 올리면 잘 올라가고, 내리면 잘 내려가지만... 오른쪽만 살살 잡고 움직이면 유격이 존재한다는 것은 감점 요인임.

 - 세이프티 레버는 SRC 특유의 장력이 강한 플런저 스프링 덕분인지 잘 잡아줌. 아미 스타카토 C2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장력이기에 분해에 들어가는 힘은 더 높지만 그만큼 덜렁임도 덜함.

 - 순정 가늠자(리어 사이트)에는 실총과 달리 광섬유 형상을 한 아크릴 파이프가 굉장히 얇게 박혀있음. 페인트칠하는 것보다 돈도 더 드는데 왜 이랬는지는 몰?루

 - 순정 가늠자는 조절식 특성상 약간의 유격이 존재함(완전 재조립으로도 해결 불가. 순정 나사의 길이를 더 긴 걸로 바꿔야 하나 싶음).

 - 탄창 멈치는 EMG제와 달리 확장형이 아닌, 일반형이 탑재되어 누르기 힘듦.

 - 리코일 가이드 캡의 형상이 아웃바렐을 지탱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고증은 잃었으나, 배럴이 처지는 것을 방지해 외관상으로는 더 나음.

 - 순정 그립의 형상은 성의 없는 형상이지만, 쥐었을 때는 의외로 그립감이 나쁘지 않음.

 - 초판분임을 감안해도 그립 세이프티가 오작동 없이 굉장히 잘 작동함.

 - 순정 맥웰은 형상도 좋고, 탄창 삽입에 굉장히 편리함. 글록 계열의 '형상만 맥웰'인 것들과는 비교가 아예 불가능할 정도.


[내장]

 - 전형적인 하이카파식 구조. 다만 리코일 가이드 캡의 형상이 다른 것은 위에서도 언급함.

 - 마루이 하이카파 규격 = 아미 하이카파 규격인데 정작 아미의 스틸 해머는 SRC와 무가공 호환이 불가능함.

 - 노즐 세트 분해를 위해서는 공이 플레이트를 분해해야 하는데, 원본 하이카파와 분해 방식이 다름.

더미 공이 부분을 얇은 핀셋으로 누른 상태에서 플레이트를 아래로 끄집어내려야 분해가 가능한데, 공이 뒤에 들어간 스프링의 장력이 굉장히 세서 분해하는 즉시 발사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함.

 - 노즐의 위치가 약간이라도 틀어진 채로 조립을 시도하면 더미 공이 부품이 아예 들어가지 않음.

스프링 장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노즐의 위치가 틀어졌다는 뜻이니, 힘으로 넣으려 하지 말고 노즐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함.

 - 플런저 스프링 사이에 있는 철사 내지 고무줄 비스무리한 건 빼고 써야 슬라이드 스토퍼가 끝까지 올라감.

CO2 탄창의 강력한 파워로 스토퍼가 격발 도중에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들어간 임시방편 부품이라는데... 필요는 없음.


[반동]

 - 기숙사라 못 쏨;;


[총평]

 - 중고 시세 10만원 초반대, 꿀매로 뜨면 그 이하에도 뜨는 것임을 가정했을 때에는 굉장히 가성비 좋은 TTI 2011.

 - 다만 마감은 가격대를 따라 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함. 자세히 보면 분명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에, 고증을 위한 선택지는 절대 아님.

 - "너프탄 2011 메탈 슬라이드 버전의 신품가에서 돈을 조금만 더 보태면 SRC의 중고 매물을 먹을 수 있으니 사는 선택지"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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