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솝질 군장질 펜질 등등 다양한 취미가 있는데, 그 누구에게도 욕 먹어본 적 없는 취미가 있음.


탈초 라는 것인데, 옛날에 휘갈겨쓴 글을 정자체로 옮기는 작업을 뜻함.


본질적으로는 퍼즐맞추기 같은건데, 퍼즐 맞추는걸로도 이러니저러니 떠드는 사람들은 봤어도 탈초갖고 뭐라 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못 봄.


지금 하고 있는건 1907년 (메이지 40년) 야마가타 아리토모 주도로 제정된 제국국방방침의 ‘제국군의 용병강령’ 으로, 전시 일본 육해군의 주 임무를 서술한 사료임.



오른쪽이 원문이고, 왼쪽 노트에 펜 윗쪽이 탈초한거임.


하다보면 서너시간 지나가는건 순식간이라 시간때우기도 좋더라.



그래도 총 만지고 쏘는게 엔돌핀은 더 팍팍 솟음.

그러니까 오리파츠 쳐바른 내 이앤엘 에케랑 개쩌는 알피쥐를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