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더판에서 저렴하게 구한 AW 하이카파임

아일랜드? 아이솔레이트? 타입 아웃바렐인거 빼면 아주 마음에 듬

근데 지금 보니까 WE.T 각인은 좀 꼴받네

어차피 하이카파면 외부만 좀 다르고 성능은 다 거기서 거기라 동사의 다른 모델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을거임

작동성

노즐도 크고 해머도 노커를 깊게 눌러주고 주물 특유의 유격도 널널해서 아주 좋음

심지어 리턴스프링도 강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딱히 바꿀게 없음

다 좋은데 격발음이 너무 크고 파워스트로크는 안 되는 건 개선이 좀 필요함

물론 난 귀찮아서 냅둠..

내구성

결론부터 적고 가자면 나는 순정 그대로 쓰길 추천함

WE는 대부분의 부품을 아연 합금으로 구성함

하이카파 제조사 투탑인 KJW는 적재적소에 스틸을 섞어서 내구성을 보장하는 반면 WE는 그런거 없음..

AW는 좀 나아졌지만 아연 -> 알루미늄이지 스틸로 바뀐 건 아니라 자석을 대서 알 수 있는것도 아니고,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것도 아니라 크게 체감은 안 될거임

슬라이드만 후처리만 좀 깔끔한 정도?

1. AW제 슬라이드 재질은 알루미늄이다 (스토퍼는 아연)

슬라이드는 딱 봐도 CNC 후 아노다이징한 것 같더라 

하부는 그냥 도색이고

암튼 재질 차이로 스톱홈은 잘 안 갈림

2. 아연 해머, 시어 등은 생각보단 튼튼하다

그냥 내가 써보니까 이렇더라 하는 경험적 근거임

파손되더라도 순정부품을 구하기 쉽고, 오히려 스틸 옵션은 가공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순정을 추천함

집탄

집탄을 잡으려면 최소한 조준점과 이너바렐 사이의 모든 부품에 유격이 없어야함

나처럼 레이저 하나 달고 쓰는 경우에는 프레임 - 챔버 - 이너바렐 사이에서 유격이 없어야 이상적이지만

사실 주물 아연 합금 부품 사이에서 그정도 유격을 기대하긴 힘듬.. 고작 테잎 오링 순접 정도로 완벽히 잡기도 불가능하고

현실적으로 내가 쓰는 방법은 

1. 프레임 - 챔버 유격을 테잎 등으로 적당히 잡고

2. 이너바렐 - 챔버도 유격 없이 결합하고

3. 논틸팅 아웃바렐 or 스틸 아웃바렐

4. 누름판에 의해 돌기가 제대로 내려오는지 체크

이정도임

논틸팅 아웃바렐을 쓰면 프레임 - 챔버 - 아웃바렐, 이너바렐이 모두 일체형 부품인것처럼 집탄이 잘 나옴

그래서 집탄 생각하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함

제조사는? 물론 유니콘이죠~

스틸 아웃바렐은 자체 무게로 이너바렐을 아래로 밀어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함

때문에 집탄이 아래쪽으로 쏠리지만 그거야 레이저 조절하면 그만이니깐..

근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AW 하이카파는 옵션 호환성도 불분명하고 애초부터 가성비로 쓰는 제품이라 롭션을 사기가 꺼려짐

그래서 이 하이카파는 1번은 현실적인 문제로 패스(테잎 붙일 자리가 마땅치 않음) 2번과 4번만 간단히 해주고 3번은 안 건드려도 되길 빌면서 작업했음

잘 보이나 모르겠네

이너바렐이 자꾸 돌아가길래 셀로판 테잎 한 바퀴 감고 그 위에 챔버 덮어서 조립했고 이제 마찰로 고정돼서 안 돌아감

그리고 홉업 다이얼을 끝까지 돌려도 고무가 전혀 안 내려오길래 누름판도 조금 휘어줬음 

은근 튼튼하니까 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ㄴㄴ

끝까지 돌렸을 때 이정도면 됨

쉽게 확인하려면 빕탄 하나 넣어서 흘러나오는지 아닌지 보면 되고

마지막으로 이너바렐 - 아웃바렐 유격은 이너바렐에 셀로판 테잎 두 겹 감아줘서 잡았음

이건 사진 안 찍어놨더라..

이제 아웃바렐만 고정하면 끝인데, 다행히 이 시점에서 AW 하이카파는 아웃바렐이 흔들리지 않음

영상 보면 알겠지만 아웃바렐을 밀어도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간단말임?

리턴스프링이 어떤식으로든 토크를 발생시키나본데.. 

솔직히 원리는 관심 없고, 암튼 아웃바렐이 한 쪽 끝으로 밀려서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집탄에 도움이 됨

담에 에식가면 테스트 해볼 예정

보통 이런식으로 세팅하면 순정 부품만으로도 10m 거리에서 7cm안에 들어오긴 하더라

여기서 추가로 집탄 세팅을 하려면 스트로크 조절 가능한 옵션 트리거, TDC 타입 챔버와 옵션 고무, 이너바렐, 노즐, 플로우밸브, 임팩트밸브, 마루이 BB탄 정도만 준비하면 됨

이제 연사 개조하러 감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