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시험 공부하다 뒤1질 것 같아서 추억 회상이나 할 겸 적어봄. TMI 주의.


WE G19X(중고 구매): 인생 첫 GBB.

14만원에 중고나라에서 업어왔었는데, 14.4mm 노즐과 아연합금 슬라이드의 준수한 반동은 GBB 아다에게 축복을 선사했음.

지금 보면 웃음만 나오지만, 올 블랙 상하부 + 국건발 레이저 각인 또한 당시에는 간지폭풍이라 느꼈던 기억이 존재함.

물론 몇 달 못 버티고 시어 파킨 3연타로 현타가 오지게 와서 처분함.


WE MEU 하이카파(중고 구매): 세이프티 연동 불량, 스토퍼 오작동 등등의 고질병이 많았던 기종.

얘는 뉴비 시절에 반동딸 치던 거 빼고는 좋은 기억이 없음.

역시나 1달을 못 버티고 처분함.


VFC G17 Gen5(신품급 중고 구매): 사실상 GBB에 제대로 파고들게 된 계기이자 진정한 '첫 총'.

아세톤으로 MADE IN TAIWAN 각인을 지우다가 피막이 약간 녹아내린 기억이...

이후 스티커 공임러 게이한테 의뢰해서 스티커 만들어다 해당 부분에 부착해서 커버했음.

16mm급 노즐과 알루미늄-2000번대의 슬라이드가 제공하는 날카롭고 경쾌한 반동이 WE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음.

1년간 반동딸 머신으로 정말 열심히 굴렸고(실사격량 2만발 이상), 고맙게도 그 흔한 해머 하우징 크랙조차 없이 잘 굴러가 주었음.

다만 갈수록 심해지는 상-하부간의 유격(배럴 베이스의 소재와 형상이 원인)과, HK45CT로의 기변병 때문에 처분함.

최근에 에어식스에서 배럴 베이스의 강화 옵션을 만든다던데, 그 소식 듣자 마자 '거 처분하지 말걸...' 하는 깊은 후회가 밀려오더라.

첫사랑마냥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존재임 ㄹㅇ...


VFC HK45CT(더판 중고 구매): 최초로 들인 H&K 계열 권총.

위에서 언급한 VFC 글록보다도 더 큰 노즐이 선사하는 돌아버린 반동에 넋을 놓음.

하지만 H&K 핸드건 특유의 레버식 멈치, 45구경의 두껍고 큰 몸체, 해결 불가능한 고질병들(하부 프레임 뒷쪽 부품 휨, 세이프티의 간헐적 오작동 등)에 질려 처분함.


VFC G45(총 2자루, 중고 구매, 대여): VFC G17 Gen5 이후 2번째 VFC 글록.

뽑기운이 좋았던 것인지 17.5보다 상-하부 유격이 덜했으며, 전 주인의 사용기간을 포함하면 5년 넘게 계속 사용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부압 밸브 파손 이외의 치명적 고장이 나지 않음(해머 하우징 크랙은 존재하나, 정상 작동 중).

부압 밸브가 고장나면 노즐-챔버 간의 기밀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해 준 훌륭한 교보재.

이건 아직도 잘 살아있어서, 옆집 부1랄친구 수납장 뒤져보면 나옴.

대여받았던 건 모 홍보업체에서 대여할 기회를 받아 썼던 건데, 여러가지 언급이 많은 모 수입사의 커스텀을 거친 제품이었음.

1달 이상 사용해 본 기준(약 1만발 내외 사격, 스톱 해제 n백회 이상)으로는 별다른 문제 발생이 없었으나, 순정품 직구 시와 비교했을 때의 가격대 차이는... 말을 아끼도록 함.

대여 제품은 대여 기간 이후 홍보업체에 반납 처리했음.


AAP-01(더판 중고 구매): 싸게 떴길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지른 권총.

이때 구성으로 받은 공탄 격발 어댑터(출력물, 튼튼하다)는 아직까지도 집에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반동분자 입장에서 반동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이라 처분했지만, 연사력 하나만큼은 진짜 죽여줬음.

피스톤 컵 뒤집힘 때문에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음.


KJW M1911A1(총 2자루, 더판 중고 구매): 인생 처음으로 들인 KJW의 권총.

(2번째 사진은 원 판매자 게이가 더판글에 올린 사진, 저거 보고 눈 돌아가서 바로 질렀음)

명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의 내구성, 마루이 계열의 구조를 잘 가져와 개량한 내부 덕분에 재미있게 썼음.

순정 리코일 스프링의 장력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것은 KJW라는 브랜드 자체의 특성으로, 마루이 M1911A1용 150% 옵션 리코일 스프링을 장착해주면 완벽히 해결이 가능함.

순정 가스 탄창의 기화율과 출력은 실망스러우나, CO2를 쓰기 시작하면 숨겨진 진가가 드러남.

ZAMAK-3 아연합금 몸체와 슬라이드라 상당히 묵직하고, 이는 반동에도 그대로 반영됨.

부족한 건 없는 제품이었으나 예산의 한계로(...) 글록으로 복귀하기 위해 둘 다 처분.


KJW G18(중고 구매): 에어소프트에서 유일한 글록 18 오리지널 재현품.

대부분 브랜드들은 글록 18C(컴펜세이터 바렐 내장, 슬라이드 상부 구멍 존재)를 재현했으나 KJW는 특이하게도 글록 18을 재현.

실총보다 두껍고, 리코일 스프링의 장력이 굉장히 약해서 출렁이며, 탄창 기화율 또한 좋지 못함.

여러모로 '기화율과 집탄에서 너프를 먹고 튼튼해진 WE 글록'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처분.


VFC G19.4(총 3자루, 더판 중고 구매): 본인의 3~5번째 VFC 글록.

첫 번째 G19.4는 의도적으로 미고지 하자를 던지려던 전문 사기꾼의 소행으로 반품에 성공(이후 똑같은 짓을 뉴비한테 하길래 잡아다 고로시함, 영차 먹음), 두 번째 G19.4는 판매자 챈럼 또한 캐치하지 못했던 미고지 하자 때문에(자세히 보면 안 보이는 거라, 충분히 이해할 만했음) 협의 후 즉시 환불 처리하여 장기 사용은 하지 못했음.

세 번째 G19.4는 RST G19.4로(어쩌어찌해서 정식 출시 이전에 써 볼 기회를 얻음), VFC에서의 반동 포텐셜을 완벽에 가깝게 살려낸 제품이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비싼 값이라는 단점에는 완벽히 동의함.

해당 제품을 제조하는 곳과 깊은 관련이 있는 '모' 수입사의 행적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고...

여하튼 결국 셋 다 지금 내 손에는 없음. G19.4에 마가 꼈나...


VFC G19.3(총 2자루, 더판 중고 구매 & 액션 신품 구매): 본인의 6~7번째 VFC 글록.

첫 번째 G19.3은 판매자 챈럼 또한 장기 보관만 하다 판매한 거라 미고지 하자가 굉장히 많았고, 잘 협의 후 반품 처리함.

여담으로 이건 n만원에 꿀매로 날아가는 걸 봄...

두 번째 G19.3은 첫 번째 G19.3을 수령 후 점검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었던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하여 액션에서 직구를 했음.

처음에는 세라코트 공임 맡겨서 이렇게 쓰려 했으나, 순정 슬라이드의 멈치 홈 갈림이 너무 심한 나머지...


이렇게까지 커스텀했음.

6061 슬라이드 내부에 신형 노즐 집어넣겠다고 가공한 비용까지 다 포함하면 적어도 60만원 이상 썼던 세팅.

너무나도 먹죽 세팅이라 팔려 해도 팔리지 않을 걸 알기에, 지금은 장식용으로 책장에 고이 보관해뒀음.


RST G18C(대여): 돌아버린 반동과 더 돌아버린 가격.

덕분에 연사 뽕맛은 장난 아니었으나, 가격 보면 섰던 쥬지도 다시 안으로 들어갈 법함.

퀄리티와 고증(예시: 순정 슬라이드 후면에는 없는 연사 시어 핀, 순정 하부에는 없는 슬라이드 가이드) 또한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으나, '그래도 순정품의 7배가 넘어가는 가격은 선을 넘었다'라는 회의적인 평을 내림.

파킨에서 내구성 테스트마냥 연사만 갈겼을 때는 손목 아파 뒤1지는 줄 알았음.

이것도 현재는 내 손에 없음.


GHK 글록 17(더판 중고 구매): 현재 굴리고 있는 주력 GBBP.

VFC 기반의 RST 글록 2종류를 체험해 보면서 '이것보다 반동이 더 높다는 GHK는 대체 어떤 미1친새기인가' 라는 철학에 사로잡혀 올해 초에 더판에서 구매함(GHK 총판을 가진 모 홍보업체의 23년 출고분 매물).

생각보다 더 미1친새기였음.

반동도 반동이고, 특유의 해머리스 구조 덕분에 핸들링만 해도 기분이 굉장히 좋음.

현재는 갖가지 문제가 있던 신형 트리거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트리거 로케이터도 스틸 제품으로 교체하여 화펍 반동딸용으로는 완벽한 상태가 되었음.

여담으로 이번 학기 기숙사 룸메이트들(경영계열 *1, 의대생 *1)이 이걸 쏴보더니 GBBP에 눈을 떴음.

지금은 나사산 공임을 시행했고, 아노다이징 칼파를 사다 달아줌.

예엣날에 VFC G17.5 살 때 안 팔겠다고 다짐했는데, 챈럼들이 GHK 글록으로 넘어가느라 팔게 될 거라고 했던 게 진짜가 될 줄은 나도 몰랐읆... 여하튼 얘는 진짜로 안 팔 예정.


ARMY 스타카토 C2(더판 중고 구매): ARMY라는 브랜드의 '짱깨' 오명을 단번에 벗겨준 희대의 명작.

GHK 글록을 쓰는 상황에서 서브기로 들인 제품이라 알루미늄 슬라이드가 좀 꼬무룩했지만, 다르게 말하면 원래부터 알루미늄/아연합금 슬라이드를 사용했던 챈럼들에게는 두말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임.

슬라이드 스토퍼/앰비 세이프티 쪽의 유격이 거의 없으며, 그립 세이프티 또한 굉장히 정확하게 작동함.

트리거는 유격이 아예 없고, 월 구간이 완벽해서 정밀 사격에 최적화되어 있음(옵션 트리거가 필요없을 정도임).

저렴하고 작은 하이카파를 원한다면 최적의 선택지일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음.

단점은 순정 피막의 내구성이 참피이며, 전용 로우 사이트와 리어 커버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모든 에어소프트 관련 사이트를 찾아보았으나, 아미의 순정품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음) 되도록이면 이게 있는 매물을 구해오는 것을 강력히 추천함.

사실상 본인이 판 이유도 로우 사이트와 리어 커버를 별도로 구매할 수 없어서였음... 참 아쉽단 말이지.


SRC TTI 2011 컴뱃 마스터(더판 중고 구매): 6.5만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가격대에 물어왔던 매물.

다만 가격대에 걸맞게 ARMY의 스타카토 C2와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음.

스토퍼는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플런저 스프링 내부의 철사 부품을 제거해야 정상 동작), 트리거는 상하좌우 유격이 심하며, 앰비 세이프티는 덜렁일 정도로 유격이 심했음.

해머 또한 두껍게 설계되었다고 한들 결국 경량형인지 크랙이 생긴 채로 배송받음.

또한 마루이 계열 하이카파와는 미묘하게 작동부 규격이 다른지 ARMY 사의 가성비 좋은 스틸 해머 세트(에어식스에서 약 5만원대에 판매) 또한 무가공 호환이 불가능하다고 함.

저렴한 하이카파 하부를 절실히 필요로 하던 챈럼에게 5만원에 처분함.


적고 보니 굉장히 많이 거쳐왔구나...를 실감함.

그런데도 아직까지 '장학금 들어오면 또 무슨 총 사지' 고민하고 있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