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전술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스피커로 실상황 사이렌이 울리길래 기지방호 훈련인가? 했지

그러다가 '삐-' 하는 소리와 함께 실상황등이 조명되고 선임분들이 뛰어가고 계셨다

나도 따라서 뛰어갔다


장비에 들어가니까 선임분들이 이미 장비를 붙들고 계시더라

뭐 할수 있는게 없을까, 하다 아무도 못 잡은 방송 마이크가 보여서 그걸 잡고 외쳤다


"실상황! 실상황! XX시 XX분 전투대기 돌입! XX시 XX분 전투대기 돌입!"


내가 한건 그게 전부였는데도, 몸이 떨리고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예상탄착점을 보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대처하며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선임분들을 보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