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산골짜기 수색중대로 군생활 보냈는데


공사GP 경계병으로 진짜 방탄복에 K201이랑 유탄박스, K2 탄알집, 방탄판 두개 다끼고 


출퇴근 1년정도 근무 서니까


무릎 연골에 염증 세번인가 박히고 허리 디스크 나서 중대본부로 상병때 빠졌는데


그때 TOD병이 간이화장실에서 실탄으로 극단적 선택하고


한 1주일동안 모든 전화기 다 못쓰고 싸지방 막히고


연대장 사단장 다 중대본부에 들어와서 그 작은 중대에 차량 20개씩 오고 난리났었음


근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차량별로 누가 탑승했는지 확인하라던 행보관님.....


내가 어떻게 그걸 파악해요....


그리고 귀순자 관측됐다고 하면서 전병력 다 긴급태세로 


무장하고 잠도 못자고 대기조 하다가 2일정도 지나니까 갑자기


"TOD병이 빛에 반사된 돌을 보고 귀순자로 착각함"으로 상황 종료


한번은 K6에 경계병이 손가락 한마디 잘려나갔다면서


헬기 와서 실어가는동안 또 뒤집어지고


다시 생각해봐도 스펙타클했다 ㄹㅇ로...


비오는날 철장 밖으로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미끄러져서 낙사할뻔한적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