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인증 바로되네


3월군번으로 교육사 입교 후 봄날이겠거니 했더니 경기도 오산쯤이었음. 개춥고 다들 귓볼 손등 허벅지 동상걸린 훈련병들 수두룩..


입교후 신검 다시받고 인성검사 다시받음..

안갈수있다면 안가는게 좋지만 지원입대라 탈락하면 쪽팔리니까 최대한 좋은답변했지만 인성재검받음..


물론 징병검사때도 인성검사 따로 면담하고 3급 크리 4급이 아니라 현역감


체력장 후 강당에서 전원 빨개벗고 파이어볼 능욕당함


일주일 숙려기간 후 집에 갈놈들 집에 가고 본격적으로 기본군사훈련받음 기본훈련의 꽃인 야간지속 훈련때 원래 완전군장이지만 지난기수 급사인지 자살인지로 단독군장으로 훈련


자대배치후 ㅈ같은 군생활 시작했는데 

가자마자 지휘검열 받음.. 전화잘못받아서 본부감찰실 끌려감

밥짓는 애들 중하나 정신가출해서 3~4천명 밥먹는 식당에서 자위행위하다 의가사 전역함 


상병때 옆전대 병장하나 에이즈 확진으로 의가사 전역함 기지내 방송 울려퍼짐

상꺽때 제초사역중 주기장(주차장말고 주기장 항공기 야전주유도 하는데)에 격벽이 있음 높이는 대충 3~4층 높이고 철판구조물인데 볼트 체결이라 그거 타고 올라가서 제초하던중 내려가려고 매달렸는데 손등이 아프길래 보니 땡벌


아마도 벌집을 밟았나봄 그순간 위를 보니 진짜 구름처럼 달려듦 이미 간부들은 튄 후였고 나는 매달려 있자니 계속 쏘일거 같고 올라가자니 불속을 뛰어 드는거같아 머뭇거리다 떨어짐


바닥은 콘크리트 진짜 기적적으로 타박상 골정상도 없었는데

이미 코와 볼과 입술과 양손이 부어오름


그순간은 아드레날린으로 아무런 고통이 없었는데 좀있으니 엉덩이 허리 벌에 쏘인곳이 미친듯이 아픔

의무대가니까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라는 말들음


병장 1호봉 때 내 생일날 군에 있는것도 서럽고 게다가 당직이었음..아침점호하고 뒷정리하고 근무지로 가기전 잠깐 시간나서 당직실 티비켰는데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함

영환줄 알고 넋놓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울리고 

급하게 라인들어가니 준전시태세였음 ㅅㅂ


미군들 실탄장착하고 분주함 그들의 비장한 표정을 잊을수없음


다음해 3월 지휘검열받음 남들은 1번받고 제댄데 두번받음

대대본부에서 농땡이 피다 걸려서 72시간 지속 기지방어 투입됨 내복도 안입었는데 3일 밤낮을 산속에 고립되있다보니 뒤질뻔함 이러다 죽겠다 싶어 지랄발광하고 가리고 담배한대폈다가 발각당해서 영창갈뻔함


불빛하나 없는 밤에 담뱃불이 젤 잘보인다함


육군 병에 비해 복무기간이 4개월 더 길지만 외박이 잦고 편하다 해서 지원했지만 4개월 존나김 나보다 2달 늦게 입대한 친구가 2달 먼저 제대함 그리하여 월드컵 보고 전역함 젠장


그래도 야간훈련때 활주로 뜨고 내리는 항공기 보면서 담배 한까치에 피로를 털곤 했었지


더 짜증나는건 농어촌 면단위 소재지라 가만히 있었음 상근예비역 간다는걸 몰랐던거 동네 친구들 다 거기가서 출퇴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