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올해 초 동미참 예비군 갔는데 자율선택이었음.


화성오산과학화훈련장으로 가는 솦붕이가 있다면 알거다.

마일즈 같은 장비 차고 시가지로 꾸민 훈련장에서 

20 대 20으로 한판 붙는 훈련 있다는거.


(이 외에 산악전투 훈련도 마일즈 차긴 하는데 그건 올라가는

것부터가 진짜 죽을 거 같더라. 내가 체력 구데기긴 하지만

진 다 빠진채로 전투 시작하니 돌격 박는 놈이 나밖에 없음.)


시가전이나 산악전이나 대부분이 한군데 짱박혀서 

니가와 플레이를 하기에 아예 일정 범위를 넘어가 싸우지

않으면 패널티를 맥이는 규칙도 있음. 저격조도 따로 만들고

옥상에 올라간 상태로 시작해서 다들 사리나 봄.


대충 건물들 사이에 대로가 있어서 건너가다 벌집되거든.

그래서 나같은 솦붕이나 그냥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작부터 뛰쳐나가서 넘어간 다음 빠르게 조여들어감.


1. 그러다 너무 많이 밀집된 곳을 잘못 골라서 들어갔다 

퍼스트 블러드 띄우거나,

(참고로 누가 처음 죽으면 아예 퍼스트 블러드라고 

방송함) 

2. 나랑 같은 생각은 했는데 스타트가 조금 늦은 애랑 

만나서 발 묶이는 바람에 포위섬멸 당하거나,

3. 솦붕이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보던 것처럼 특수부대원

빙의해서 단발 속사로 여럿 잡아내거나.


어떤 식으로 하든 결국 모의전투니까 승패가 갈리겠지?

점수는 사살, 사망, 팀킬로 집계하는데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오는 변수가 팀킬임ㅋㅋㅋ.


가장 최근에 한 예비군 훈련에선 1명 잡고 죽었는데

내가 속한 팀에서 팀킬 사망자 6명이ㅋㅋㅋ 나옴ㅋㅋㅋ

나도 팀킬로 죽었고...


당연히 해당 과제는 탈락 먹고 나아아아중에 다시 해야했음.


전쟁나면 앞에 나서지 말라는게 총알이 앞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날아오니 하지 말란건가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