뜌우땨이.. 뜌따..

요즘 뇌빼고 뭐 살지 고민하다보면 결국 반동이랑 작동성이 둘 다 좋은 핸드건을 사야된다는 결론에 이름

뭘 사도 얘는 반동이 약하고.. 얘는 작동성이 안 좋고.. 하면서 다시 팔길 반복함

시간낭비 돈낭비 인생낭비중 ㅋㅋㅋ




“나는 반동 고수가 될거야!”하는 챈럼들 역시 나처럼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비슷한 루트를 탈거라 생각함


만약 제품이 더 다양했다면 사람들마다 구매, 세팅 방향이 달라서 재밌었을텐데 ㅋㅋ

솔직히 쓸만한 제조사도 적고 옵션도 너무 한정적임

라이플 대비 선택지가 다소 좁다 이 말이야~


하지만 선택지가 좁은 덕에 그 중에서 쓸만한 제품을 골라내긴 쉬워졌음

좋은건가?


암튼 나름 솦짬이 찼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감히 선택 기준과 해당되는 모델을 제시해보려 함



반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


사실 이런 주제로 글 쓴게 처음은 아니고, 다른 챈럼들도 유사한 글을 많이 썼겠지만 그냥 상기시키는 느낌으로 차근차근 정리해봄..


1. 작동부 무게

2. 노즐 부피

3. 가스 압력

4. 기타 요인 (스프링류, 탄창 밸브, NPAS 등)


요약하면 반동 = 무게*부피*압력 임

물리적으로 깊게 설명하진 않겠음..


암튼 저거 좀 반동이 괜찮아 보이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 바로 무게랑 노즐 크기부터 찾아보면 됨


ex) (본인 원픽) 마피오소 1911

작동부 전체 290g

노즐(원형) 직경 15mm, 길이 25mm (= 4.4cm^3)

가스압은 검펍 12kg


290*4.4*12 = 15000

임마는 반동이 1만5천이구나! 라는걸 알 수 있음


다른 예시) VFC 스틸 FNX45

작동부 전체 260g

노즐(원형) 직경 18mm, 길이 24mm

똑같이 계산하면 검펍 기준 19000 정도 나옴

얘가 반동이 훨씬 세다는 걸 알 수 있음


근데 실제로 써보니 둘이 비슷했음

그럼 4번 탄창 밸브, 해머스프링 등에서 약간 불리한 점이 있다고 해석하면 됨

이런건 직접 써보기 전엔 알 수 없으니 안타깝지..



리턴 속도


반동의 “묵직함”은 위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에 더해 리턴 속도까지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반동딸의 완성이라 할 수 있음


무게는 무거운데 왕복이 느리면 출렁이는 느낌이 심함

후퇴속도는 가스 압력을 높여서 조절하고

전진속도는 스프링 장력을 높여서 조절할 수 있음

후퇴는 빠른데 전진만 느리거나, 전진은 빠른데 후퇴가 느리면 진짜 느낌이 괴상해짐..


반대로 왕복이 너무 빠르면? 사실 별 문제는 없음

다만 “슬라이드가 더 무거워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거임

포텐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이해해도 좋고


암튼 반동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조합은 범위가 정해져있음

검펍을 쓸거면 이정도 무게와 이정도 스프링

CO2를 쓸거면 이정도 무게와 이정도 스프링



그래서 결론이 뭐냐? 일단 파워소스를 딱 정해놓고 시작해야함

“한 자루로 검펍/CO2 둘 다 쓰는건 안 되나요?”

검펍 기준으로 세팅하면 CO2에서 생각보다 반동이 세지 않고,

CO2 기준으로 세팅하면 검펍에서 출렁거림


라이플은 버퍼랑 스프링만 교환해도 다양한 압력에 대응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핸드건은 무게추를 꼈다뺐다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리턴스프링 교체도 간단하진 않으니깐


반동을 최대한 이끌어내는게 목적이라면 검펍용 CO2용을 분리해서 따로 세팅해야 한다는 점은 확실함

갭이 너무 커서 하나로 퉁칠수가 없음


근데 어차피 CO2가 더 센데 검펍용은 굳이 안 만들어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돈 아끼는거임 엌ㅋㅋ



이상적인 범위


이론적인 얘기만 해선 감이 안 올 수 있으니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값에 대해 적어보겠음


일단 노즐은 클수록 좋음

가스 효율 곱창나는건 일단 미뤄놓고, 노즐이랑 가스압은 무조건 큰게 장땡임

VFC의 사각형 오각형 노즐이 1티어고

그 다음으로 마루이나 AW의 15mm 원형 노즐을 2티어로 놓겠음

노즐 길이는 다 거기서 거기더라


가스압은 HPA가 아닌 이상 검펍 화펍 레드 CO2일텐데

검펍 화펍 레드는 각각 12,14,16kg으로 비슷함

어차피 셋 다 부탄가스니깐 당연하다면 당연하긴 하지.. 

CO2는 40~60 언저린데 전용 밸브를 사용해서 감압이 확 들어감

그래도 체감상 30 이상은 되는듯?


제일 중요한 슬라이드랑 작동부 전체 무게합

1티어 노즐 + 화펍 ->  240g

2티어 노즐 + 화펍 -> 200g


한 탄창 비운다고 치면 경험상 이정도가 적당했음

레드가스면 살짝 무거워도 되고, 검펍이면 살짝 가벼워야함

아 그리고 슬라이드 마찰이 심해도 무게를 줄여야됨


그리고 CO2 탄창을 쓰면 보통 슬라이드가 얼마나 무겁든 문제가 되지 않음

현재 제품화된 슬라이드 중에서는 CO2로도 힘들만큼 무거운 제품이 딱히 없기 때문이고

(풀스틸 데저트이글 이런거만 제외)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CO2를 못 때려주는게 아닌 정말 충분함



이것저것 써보면서 느낀건데 마찰 문제가 생각보다 진짜 중요하더라

이를테면 이노콜트는 대체로 마찰이 심해서 스펙 대비 반동이 좀 떨어짐

또, 글록은 스슬 제조사가 다양한데 어디는 뻑뻑하고 어디는 부드럽고 이런 차이가 분명히 있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CNC로 딱 들어맞게 가공하는게 아니라 그냥 유격 널널하게 주는게 좋은 것 같더라

개인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흑흑


구조상 CO2를 때려주기 힘든 제품도 꽤 있음

이노콜트는 노커랑 해머랑 암튼 뭔가 치수가 안 맞아서 CO2 탄창을 못 쳐주는 경우가 많음

다른 모델은 옵션 해머스프링이 없다든지.. 하는 식임

이런 부분 역시 직접 사서 써보기 전엔 알 수 없으니 안타까움 +1


리턴스프링은 슬라이드 무게에 맞춰주면 됨



추천 제품


스슬 + 화펍:

마루이 V10

마루이 M&P

파라벨럼 VFC 킴버

VFC 글록

VFC VP9

VFC USP

VFC HK45 혹은 CT

VFC M17 M18 P320 (Taitan 제)

GHK 글록



지금 딱 생각나는건 이 정도? 


V10은 무조건 하이카파용 해머 구해서 쓰길 추천함


VFC는 다 노즐이 커서 앵간하면 실패할 일이 없음

근데 글록은 여러가지 이유로 추천 안함

왠지 반동이 약하고 스톱홈 갈림도 있고 그럼

VFC P320은 ALC 스슬은 워낙 무거워서 검펍으론 작동이 힘들더라 타이탄꺼는 가벼워서 괜찮음

다른 모델도 검펍이면 타이탄 Ushot DDP 크루세이더 이런 VFC 페이퍼컴퍼니꺼 사면 됨



CO2: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대한 무거운 제품으로 고르면 됨

제일 가성비는 이노 콜트, 리키세이 Meu 등

VFC P320 계열은 ALC꺼 추천

마피오소 1911은 작동성 이슈만 없으면 추천

WE 스틸 SAI 하이카파 추천

WE 스틸 컴마는 아직 테스트중임


1911 스틸킷이 정말 다양하고 좋은데 CO2컷이 있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어서 잘 보고 사야됨

이노콜트는 다 있는 반면 마피오소나 가더 킷 이런건 대부분 없더라




마무리


정보를 찾다보면 뭐가 반동이 세고 묵직하고 킥감이 어떻고 하는 내용을 흔히 볼 수 있을거임

다만 그냥 좋더라~ 하는 리뷰는 본인 성향에 맞게 적당히 걸러듣고 확실한 데이터만 수집하는게 좋음


그런 리뷰가 잘못됐다는 건 아닌데, 취미 특성상 개개인이 기대하는 바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만약 글을 쓴 사람과 그걸 읽고 따라하는 사람의 지향점이 다르면 돈과 시간만 날리는거임

반동이란 개념도 상당히 주관적인거라..


암튼 일반적인 제품으론 만족할 수 없는 나같은 도파민 중독 풀소유 게이는 기본적으로 인간 불신과 편집증이 있어야됨

반동 좋다고 극찬하는 스틸 핸드건”만“ 골라서 수십정 사고 팔고 했는데 먹죽하려고 남긴건 겨우 두 자루임 아 ㅋㅋ


이제 더판 존버하러감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