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가장 잊혀지지않는일이 있긴함..

나 이병때 우리 전단부두에 있는 배 하나에서 신병이 죽었다는거임 전입 한달만에. 일단 사고사라는데 사고장소도 석연치않고 그 동기 예기 들어보면 평소에도 엄청 괴로워하고 이지매 심했다함. 사후처리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점은 그애 아버지가 해군준위에 같은 사령부에 있는 배에 타고있었는데도 그런일을 당했다는거임. 거의 자살로 의심되지만 아무튼 사고라 하고 외동같은데 그런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 보면서….

그뒤로 부사관입대 생각나고 합격까지 해도 이때일이 생각나서 스스로 포기하게 되더라. 남들 다입는 roka티셔츠등 군대 티내는 옷이나 패치도 하나도 안붙임 회의감 들어서

그 사망사고 찾아보니 꺼무위키에도 있던데 씁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