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번 정책 표어인지 제목인지가 이거던데 읽으면서 뭔가 자꾸 이상하고 불쾌한 기분이 드는 거임.

정책이 맘에 안 들어서 보기만 해도 불쾌한 건가 싶었는데 문장을 곰곰이 뜯어보니 악의적으로 해외직구에 나쁜 인상을 주기 위해 만든 문장임을 알았음


사실 뭐 급증이라는 단어 자체는 순수하게 보면 나쁜 뜻이 아니지, 갑자기 늘어났다. 뭐 이런 뜻이니까...

근데 우리 실생활에서 급증이라는 단어는 보통 부정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임


당장 사전에서 '급증' 예문란을 보더라도 첫 페이지부터 전부 부정적인 상황이나 의미로 쓰이고 있음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 문장 자체가 해외직구에 나쁜 인상을 심어주고, 그래서 이번 규제안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뱀발)) 물론 저 문장을 읽으면 다들 '아 저놈들이 해외직구를 나쁜 거라고 하네' 하고 이해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쁘지 않은 단어를 교묘하게, 의도적으로 나쁘게 보이도록 수식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음.
'어머니의 사랑이 급증했다', '삶의 행복도가 급증했다.' 이런 식의 문장은 잘 쓰지 않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