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유니패스를 통해서 자신의 등기소포를 국내 통관 추적하는 법을 알 수 있었는데, 주로 그 대상은 Caniao super economy 배송과 같은 N+숫자 배송이라던지..


여러 지역을 경유하면서 중간에 배송사가 달라지는 바람에 송장번호가 바뀌어 더 이상 추적이 안되는 그런 소포들에 유효한 검증방법이었다.

(그밖에 우체국 등기의 경우도 포함)


지난번 글은 여기를 참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irsoftgun&no=222476&_rk=JRL&search_head=90&page=1


이번에는 언제 올지 알수없어, 함흥차사로 악명높은 준등기의 국내 입항 예정일을 예측해보는 글을 써볼까 함.



기본적으로 준등기란, 알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배송방식으로 중국내 배송추적은 되지만 일단 항공사에 넘어가는 순간 그 뒤론 국내추적이 일절 안되는 그런 거지같은 배송방식이다.


소포가 아닌 우편취급이라, 국내 통관 과정도 조회가 안되며 우체국에서도 배송통보를 안해주고 그냥 본인집 우체통에 넣고 가버린다.

(주로 차이나포스트 L****CN으로 시작하는 준등기가 대표적임)


그래서 우편이 국내 입항일을 기준으로 대략 일주일 이내에 통관절차는 마무리 된다는걸 감안해서 입항한 순간부터 본인의 우체함을 매일 확인해야하는데...


가장 중요한 국내 입항일을 예측하는 것이 꽤나 까다롭다. (17트랙에서 뜨긴하는데 이새끼들 업데이트가 좀 느릴 뿐더러, 아예 안뜨는 경우도 있음.)



그래서 국내 입항일을 예측해보자.






먼저 가장 중요한건 중국 내 배송 트래킹이 어디에서 끊겼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본인이 받은 준등기 운송장을 17트랙에 넣고 돌려보면 된다. (차이나포스트의 경우엔 L**숫자***CN이 대표적임)


첫번째 사진의 물건의 경우 9월 12일날 중국 선전공항에서 발송대기가 걸린 것을 알 수 있고, 두번째 물건은 정저우 공항에서 발송대기가 걸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그 다음으로 해야할 것은 우리나라 공항의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네이버에 '인천공항 화물'이라고 키워드를 검색하면 되는데, 우리나라 항공물류는 죄다 인천으로 가기 때문에 인천을 검색하면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준등기는 차이나포스트와 얀웬이 많으며 느려터지기로 유명한 얀웬의 경우에도 중국->홍콩->한국으로 홍콩을 경유해 배송되기 때문에 중간에 트래킹 넘버가 UA**(숫자)**VU 이런식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바뀐 트래킹넘버를 17트랙에서 조회해보고 홍콩에 도착했다면 홍콩을 출발지로 검색하면 됨)




검색을 했다면 이런 페이지가 나오게 되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질건 맨 위에 있는 "화물 도착 시간표" 이다.


화물도착 시간표를 들어가면....



이렇게 나오는데 ㅇㅇ


여기서 우리가 건드릴건 날짜, 시간, 출발지 이 3개다.


날짜는 지금 발송대기걸린 날짜기준으로 이후의 날짜를 찍으면 되고, 출발지는 발송대기 걸린 공항,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은 그냥 00시~24시로 설정하면 된다.

(검색시 나오는 항공편의 상태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돼서, 입항 예정시간보다 지연되면 지연된다 뜨고 도착하면 도착했다고 뜸)


나는 일단 첫번째 들어올 물건인 선전공항을 기준으로 검색했다.


12일날 발송대기가 걸렸고, 해당일 이후로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14일, 16일, 18일 이렇게 3개가 있었다.


차이나포스트 특징상 본인들 항공화물은 본인들 자회사인 중국우정항공을 통해 직배송 하거나,


대형소포의 경우 대한항공을 통해서, 등기소포+준등기 우편의 경우에 중국남방항공을 통해서 전세계약을 맺어 들여온다.


선전공항의 경우 중국우정항공편을 운영하지 않고 전부 대한항공과 남방항공을 통해 들여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피엑스, 가나항공 이런건 걍 무시하셈 걔들은 세계 일주하는 화물항공임)


차이나포스트 준등기의 경우엔 대형소포나 등기소포에 비해서 우선순위가 한참 밀리기 때문에, 얘들을 다 싣고난 애매한 빈자리에 준등기화물을 채워서 쑤셔넣는다고 한다. (그래서 배대지 쓰면 물건들 실측무게 말고 부피무게 적용해서 받나봄 ㅋㅋ)


그래서 보통 항공발송 대기 걸린날을 기준으로 바로 다음편 항공기에 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진짜 운좋으면 타는 경우 있긴함)


보통 2번째나 3번째에 타는 경우가 많음.


나같은 경우에 첫번째 물건은 18일자 항공편에 탑승했다.


그리고 새벽바람을 맞으며 오전 7시 경에 인천공항에 내려서 화물수속을 밟았다.


문제는 화물수속에서도 다른 등기소포들에 비해 우선순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수속을 밟고 통관절차도 마지막에 진행되기 때문에... 항공소포임에도 평택항에 들어오는 선편소포 마냥 통관기간이 2~3일 소요된다.



두번째 물건인 정저우발 항공편을 보면, 항공발송 대기가 걸린게 9월 10일인데...


정작 발송된건 9월22일날(오늘)에 도착했다.


이게 정저우공항이 선전공항보다 크고 항공물류가 훨씬 많아서, 대한항공-중국남방항공-중국우정항공 이 3개를 다 돌려쓰는데


대한항공이랑 중국남방항공은 오로지 등기/대형화물만을 배송하고 중국우정항공이 등기+준등기를 배송한다;;


그마저도 중국우정항공은 5일에 1번텀으로 운항을 해서 일주일에 1번정도 밖에 발송을 안함 ㅡㅡ;;


결국 정저우로 갔던 내 준등기 우편은 선전으로 갔던 첫번째 우편보다 먼저 발송대기가 되었음에도 한참 늦게 발송된 것임.





저렇게 배송이 완료되면 17트랙에서도 국내반입이 되었다고 뜨는데, 여기서 부터는 이제 추적이 안되는 기다림의 시간이라 그냥 기다리면 된다. (보통 넉넉잡고 일주일 걸림)


차이나포스트의 경우 17트랙이 업데이트되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기 때문에...


https://track-chinapost.com/


배송조회는 이 사이트를 추천한다. (위 사진에 나오는 트래킹이 저 주소 사이트임. 여기가 업데이트가 더 빠름)


보통 항공기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화물 스캔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2~3시간 정도 지나서 트래킹조회 해보면 국내로 들어왔는지 안왔는지 알 수 있음.




** 중국->국내로 들어오는 준등기 항공편은 대한항공/중국남방항공/중국우정항공 이 3개고, 만약 중국우정항공이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한다면 준등기는 중국우정항공에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