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끼도 못먹었음에도
걷는 내내 신바람이 난다.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 없다.
지금 내 손에 들린 빅맥셋트 때문에
그런건가? 아니다.
빅맥을 사고 가게로 돌아오는 길에
윗가게 사장님을 만났다.
정중히 인사드렸는데 사장님이
“아니 왤케 활짝 웃으세요?
좋은 일있으시구나?”
그 질문에 신나지만 절제된 목소리로
“아내가 내일 여행 다녀온대요”
그렇다. 나는 [지금 이 순간]
말할 수 없는 자유를 느낀다.
내일 아내가 애들 데리고 1박 2일 여행 간답니다.
내일만 영업시간 새벽 1시까지 할게요.
내일은 특별히 오시는 분들
타겟지 10장 무료로 드립니다.
커몬ㅖ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