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좃같은 이 상황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는것도 싫고. 솔직히 말해서 지치기도 하고.


근데 이게 씨발 진짜 좃같은건

우울감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그 우울감에 발목이 족쇄채워져서 결국 패배주의가 날 집어삼키고,
그렇게 다시 일어서지 못할까봐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

솔직하게 나 존나 지쳤어.
나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비뇨기과 신세 지면서 고자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꺾이지 않으려고 부던히도 버텼었어.

그때 버티게해준게 에솦이랑 음악이야.

지금 그거마저 뺏겨버리면 내가 더이상 나로 있을수도 없고, 내가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할수없을거같애.


존윅 2편에서 그새끼가 윅 집에 유탄쏴서 날려버린거 있지?
딱 그기분일거같아.

지금도 명치에 빵꾸나가지고 내가 들이쉬는 숨이 다 거기로 빠져나가는거같은기분에 심장도 평소보다 두배는 뛰는 기분이야.

기분더러운 각성상태같은 느낌이야.

도망칠 구석도 없고 한계 이상으로 몰아붙혀지면 나더 버틸재간은 없을거같애.


나도 더이상 거지같은 글 보고싶지않아.
그럴라면 어떻게든 나빠지지 않게 힘써야되고.

슬픔에 주저앉아서 못일어서고 익사하는것보단
빡쳐서 어떻게든 익사하지않기위해 허우적거리기라도 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