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순정 폴리머 버퍼랑 스프링에서 알루미늄+100퍼센트 조합


가격이 같길래 스틸에 140퍼센트로 갈까 하다가 내부 튜닝은 처음이라 욕심 안내고 알루미늄으로 했어요. 격발횟수가 순정대비 줄어들긴 해서 결론적으로 선선해져가는 지금 날씨엔 알루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


일단 제일 먼저 체감되는건 순정에서 느껴지던 서징음이 사라졌고, 많은 분들의 땁스 불호 요소인 볼트캐리어 전진시 ‘튭’하는 소리가 칭~ 하는 맑은 쇳소리로 바뀌었다는게 마음에 드네요.


MTR16과 건스모디파이 HK416a5 순정 상태로 쓰면서도 다른 분들이 ‘튭’이라고 표현하는 전진음에 딱히 불만은 없었어요. 튭까진 아니고 철컥 하는 정도는 되지않나? 생각하며 상당히 만족하고있었는데 맑게 울리는 금속 마찰음을 듣고나니 대부분은 이쪽을 선호하겠구나 하는 감상이 드네요.


장력이야 순정보다 쌔졌을테니 볼트캐리어가 덜 들어갈테고, 그렇다고 스톡봉을 풀기엔 리시버 파먹을까봐 그냥 조정없이 교체했는데 스탑도 잘 걸려주네요.


많이들 스틸버퍼까지 갈것없이 알루미늄으로도 반동이 강해진다고 하셔서 기대했는데 강해졌다...? 라기보단 반동감의 방향성이 살짝 달라졌다에 가깝지 않나 싶은 느낌입니다. 뭐 총 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그러네요.


반동이 유의미하게 팍 늘어났다기보단 청각적인 변화가 커서 맛이 살아나고 거기서 반동이 커졌다! 라는 느낌이 드는게 더 큰 것 같습니다.


만족스럽기에 순정 상태인 MTR16도 교체를 해줄까 싶어지면서도 순정 상태로 철컥 철컥하는 것도 나름 맛이 있어서 고민되네요. 내년 여름철에는 스틸 버퍼도 구매해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