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416드래곤볼 모으고 있는 솦린이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미래의 방구석 슈터를 꿈꾸는 자로서 뭘 사야할지 여러방면으로 짱구를 굴려봤는데 도당체 정보나 후기를 찾기가 힘들덥니다.

물론 제가 못찾는 거 일수도 있지만.



여튼 그래서 방구석에서 즐거운 슈터라이프를 꿈꾸는 분들께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저의 후기를 남깁니다.


제품 구매의 목표는 BB탄이 멀리 튕기지 않아 수거와 정리가 편할 것과 그 자리에서 바로 몇발 쏘며 즐길 수 있을 것 이었습니다.




사용된 총기는 마루이 HK45입니다. 소총이 아닌 권총임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젤 타겟



마사지기는 어깨돌릴때마다 죽을 것길래 산거였는데 성능 죽여줬습니다. 매번 어깨굳어있다고 누가 주물러줄때마다 아프다고 염병떨었는데 싹 가시덥디다.



여튼 표적판위에 젤판이 붙어있어서 BB탄을 쏘면 '착'달라붙어서 서서히 '굴러 떨어져' 아래의 수거함(?)에 모이는 제품입니다.


AA건전지 3개(미동봉)로 제법 타노-시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제품입니다. 함께 오는 리모컨(이건 건전지 동봉)은 이런 류 제품들이 다 그렇듯 그럭저럭 쓰려면 쓰겠지만 나사빠진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택배를 수령받자마자 냅다 쏴봤는데 제법 근거리(3미터 정도)에서 쐈음에도 불과하고 BB탄이 젤판에 착착 달라붙어서 그대로 수직으로 굴러 아래에 모이는 ㅅㅌㅊ한 성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부터는 접착력이 한참 떨어져 쏘는 족족 BB탄이 그물망 밖으로 튀어나와서 시무룩해졌는데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헤어 드라이기로 데워주면 된다, 물 좀 뿌려주면 된다'라고 하는데 좀 나아진다 뿐이지 크게 개선되지는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혹시나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한들 '방에서 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의자에서 바로 일어나 코킹하고 바로 몇발 쏘는데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준비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하면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양면테이프를 싹 돌려볼까 생각도 하고있는데 해결책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폐기처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든 생각인데 안마기랑 이거랑 3만원돈 차이면 개창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에어건 스피너





사격연습 동영상을 보면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쇠판을 맞췄을 때의 청아한 소리~를 희망하고 구매한 상품입니다.


오늘 수령받아 방금 써봤고 위의 젤타겟을 샀을때 함께 왔던 그물망(대)에 쏙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이 제품의 매력은 아래 표적판들을 맞춰 모두 넘긴 뒤 위에 하나있는 표적판을 맞추면 표적판들이 원위치로 돌아간다에 있습니다.


사격거리는 다시 3미터 정도였는데 결과적으로 완벽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해당제품의 영상을 유튭에서 찾아보면 표적판에 붙은 스티커에 구멍이 날 정도 위력의 에어건이나(...) 실총 사격도 견뎌내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일반적인 에어소프트건의 위력으로는 표적판을 넘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잠깐 흔들리고 마는데 BB탄이 그물망 밖으로 튕겨져나오지 않기라도 하면 그럭저럭 쓰겠다고 생각했지만 표적판의 무게가 있는편이라 BB탄의 궤적이 휘기만 해서 그물망 안에 남기를 바란 저의 바램과는 달리 저의 배로 튕겨나왔습니다.


'BB탄이 멀리 튕겨져 나오지 않는다, 표적판이 넘어가는 기믹이 불능이어도 상관없다'라고 하시면 쇠판의 청아한 팅~소리를 즐기실 수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실패했고 쓴맛을 봤습니다.


저처럼 반영구적인 기구를 목표로 하시는게 아니라면 




그냥 이렇게 종이를 끼워서 매번 갈아주기만 하는 제품을 쓰시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제품이 표적판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고 빗 맞아도 뒤에 경사진 벽이 있어서 BB탄이 멀리 튕겨져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 살지말지 고민 중이니 방구석 슈터를 위한 이상적인 물건을 찾으면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알았는데 제 닉네임이 지상최강이아니라 오타가 났었네요. 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