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unnuts입니다.

오늘은 사냥용으로 샀다가 금고에 박아놓고 있는 PSL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고안에 오래 있어서 그런건지 사진을 찍고 보니까 먼지가 많이 보이네요. 

총이 지저분한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PSL은 요즘 총도 아니고 서플러스 수입인 경우가 많다보니 구입시 박스/포장이 전혀 없습니다.

구입당시 저는 운반용 박스를 줄거라 생각하고 빈손으로 갔다가 양쪽에 긴 비닐봉투를 씌워서 가져왔습니다.


PSL은 사실상 뜯고 보면 AKM과 설계가 거의 동일합니다. 사실상 AKM을 7.62x54R 탄종을 쓸수있게 확대시킨 모델이라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좌측이 불가리안 서플러스 7.62x54R탄 이고 우측은 회사가 기억이 나지 않는 Steel case 7.62x39탄 입니다.

구하기가 의외로 어려웠던 Kalinka Optics 의 Arbalet patriot picatinny rail side mount 입니다. 동구권 부품이라 그런지 마운트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표시된 손잡이를 위로 당기며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손잡이를 풀고 마운트 자체를 표시방향으로 밀면 마운트가 밀려나옵니다.

PSO나 PO같은 동구권 스코프는 구하기도 귀찮고 서구권 스코프보다 딱히 더 뛰어난점도 없습니다. 그래서 Vortex사의 Diamondback 스코프를 장착했습니다. ( First Focal plane입니다 )

좌측에 살짝 각인이 보이는데 제 총은 1998년에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표시된 부분을 밀면 Dust cover가 위쪽으로 열리며 간단한 분해가 가능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 일단 분해하고 나면 AKM과 동일한점을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Dust Cover 탈착시 모습입니다. 누가봐도 그냥 AK입니다.

Trigger Assembly입니다. 전부 Riveting이 못처럼 박혀있어서 분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위에서만 찍어봤습니다.

Recoil Spring, Guide Rod, 그리고 Gas Piston and Bolt Assembly 입니다.  마찬가지로 AKM과 같습니다 Long Stroke 가스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볼트도 특별한건 없어보입니다.

Handguard, Muzzle Break 그리고 Gas piston 외부입니다. 머즐이 달려있는데도 그닥 반동을 잡아주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물론 7.62x54R이 무식하게 강한탄인 이유도 한몫 합니다.

구입하고 나니 제가 AKM을 산건지 PSL을 산건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설계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설계가 비슷하기에 총기관리가 편한점은 장점인거 같습니다.

  • 장점
  • AKM이랑 설계가 비슷한거 치곤 명중률이 나쁘지 않습니다. 사용탄환이 아주 쓰레기가 아니면 2-4 MOA 정도의 명중률을 보여줍니다. ( 아주 명중률이 높다고 할수는 없지만 지정사수소총의 역할을 해내기엔 충분한 명중률입니다.
  • 탄환이 정말 쌉니다. ( 7.62x54R은 서플러스가 시장에 굴러다닙니다. 서플러스 탄은 위에서 말한 쓰레기 탄환이지만 사냥용으론 적당하고 제가 구입당시 400-500발 정도를 $150정도에 구입한걸로 기억합니다)
  • 설계가 AKM과 비슷하여 정비 및 관리가 편합니다.
  • Barrel이 무려 Chrome Lined Barrel 입니다! ( 명중률과 내구도를 잡아줍니다 )


  • 단점
  • 정말 무겁습니다. ( 마운트와 스코프 까지 합쳐서 10.1 파운드 정도 나갑니다. 별거 아닌 무게 같지만 들고 뛰어보면 견적이 나옵니다. )
  • 탄무게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합니다. ( 탄두 무게는 Grain 이라고 해서 탄마다 표시가 되는데 180-200grain 정도의 탄환을 쓰면 총이 오래버티질 못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
  • 총기관련 파트나 악세사리 구하기가 힘이 듭니다. ( 다 구할수 있을거 같은데 의외로 찾아보면 매물이 없습니다! ) 
  • 총의 퀄리티가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 서플러스 총기들은 어디서 이미 사용이 되어있거나 조병창에 오래 있던걸 수입해서 팔다보니 퀄리티도 랜덤이고 워런티도 없습니다. )
  • 역시 비쌉니다. ( $1900-2200 정도 되는 가격에 판매 됩니다. 희소성이 가격을 치솟게 합니다 )

처음에는 사냥용으로 구입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원래는 yugo m24/47 (K98의 유고라이센스)나 모신나강정도를 사냥용으로 쓰다가 모신나강을 팔고 산 총입니다. 총이 생각보다 매우크고 무겁습니다. 장거리 레인지에서 사격을 할때는 전혀 문제를 못느꼈지만 직접 매고 사냥터에 나가서 오래 걷다 보니 점점 무거워지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장점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PSL은 솔직히 장단점을 가리고 사는거 보단 희소성 하나만 보고 사는거 같습니다.


이상 Gunnuts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