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unnuts입니다.

원래 같았으면 총기리뷰로 찾아뵐 예정이었습니다만 채널에 이상한 친구들이 날뛰어서 오늘은 가볍게 간단한 개인장비만 리뷰해보려고합니다.

What is an Emergency Bug-out bag? - 준비되어 있지 않던 사태가 닥치면 바로 반응할수 있게 간단한 비상용품들을 구비해놓은 가방을 말합니다.

사람 그리고 환경 마다 준비해야하는 용품은 항상 차이가 있기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정해진 매뉴얼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2일에서 3일정도분의 물과 음식 온도 유지를 위한 침낭이나 emergency tent 그리고 각종 구급용품 정도가 들어갑니다.

워낙 들어가 있는게 많은지라 일일히 설명하긴 힘들거같습니다. 간단하게 사진이랑 어떤게 들어있는지 정도를 설명하고 궁금하신게 있으면 댓글에 답변드리겠습니다.

5.11 Tactical의 Rush72 Multicam Backpack입니다. 가방퀄리티가 끝내줍니다. 

  • Cordura 1000D 나일론을 사용 내구도가 뛰어납니다.
  • MOLLE가 차고 넘칩니다. 가방이 차도 MOLLE를 이용해 새로운 공간이나 장비를 휴대할수 있습니다.
  • 보조무장을 숨기는 슬롯이 따로 있습니다.
  • 이름은 RUSH72인데 용량은 55L입니다. 5.11가방을 보시는분들은 용량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방 내부 구성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Front lower pouch

제가 메디컬 용도로 사용하는 주머니 입니다. 이 파우치에 들어가는 물품들은 전부 응급처치 관련 아이템입니다.

내용물은 일반적인 First-Aid Kit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몇가지 추가 아이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아이템들은 전부 트라우마를 응급처치 할때 쓰는 아이템입니다. 

  • Chest Seal - 가슴에 총상을 입었을때 사용합니다. 총상을 깨끗이 닦고 가운데 있는 십자가 모양 가운데에 총상을 놓고 부착시킵니다. 총상이 폐를 뚫고 지나갔을경우 저 십자가 모양 구조물이 총상을 잡아주어 환자가 숨을 들이쉴때 부상으로 인한 혈액이 다시 폐로들어가는걸 막아줍니다. 
  • Quick Clot - 상처를 Packing 할때 사용합니다. 그냥 거즈 같지만 피를 빠르게 응고 시키는 약품이 같이 들어있어 지혈을 돕습니다.
  • Tourniquet - 팔다리에 자주 쓰는 물건 입니다. 출혈이 너무 심해서 막아야할때. 영화를 보면 상처 위쪽을 옷가지 같은것으로 묶어 지혈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같은 용도의 물건입니다.
  • Nasopharyngeal Airway - 사람이 기절을 하여 의식이 없을때 가끔 몸이 쇼크로 인해 기도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 쓰는 물건 입니다. 보통 로션같은 Lube가 같이 오는데 튜브에 묻혀서 코로 삽입합니다. 코에서 목뒤쪽으로의 산소 통로를 확보하는데 씁니다.

소개할 다른 물건들보다 제일 중요한 품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10번 가방을 열어야 할일이 생긴다면 10번중에 7번은 메디컬 관련 아이템이 필요할 정도로 제일 자주 찾는 아이템입니다. 굳이 제 자신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도 지나가다가 길가의 다른 사람들을 구할수도 있고 도움이 필요한 파라메딕들을 어시스트할수도 있습니다. 가방에 #1으로 챙겨야할 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 Front Upper Pouch

작은 공구정도를 넣어놓은 공간입니다. 특별히 설명할건 없는거 같습니다.

  • 나이프. ( 사이즈별로 여기말고도 다른곳에도 넣어 놨습니다.)
  • Flint ( 부싯돌입니다. 라이타나 성냥보다 쓰기는 어렵지만 물에 젖거나 할 걱정이 없습니다. ) 
  • Power Bank ( 혹시모를 전자기기를 위한 파워뱅크입니다. 원래는 태양열판이 같이 있었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
  • Wire Saw ( 나무나 장작용 톱입니다. )
  • Spork? (이거 뭔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3. Side Pouch

수납공간이 작아 물병 하나밖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사진속 물병은 Life Straw사의 필터 물병입니다. 안에 오염된 물을 넣어도 물병안에 보이는 흰 원통형 필터가 오염물질을 걸러줍니다. #2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품목중 하나입니다. 다른 모든건 Improvising이 가능하지만 앞서 설명한 Medical 그리고 Food & Drink는 없는걸 만들어 낼수 없기 때문입니다.

         4. Main Pouch

가방중 제일큰 공간입니다. 앞서 설명한 음식이 2일분 정도 들어있고. 나머지는 임시 쉘터를 만들때 필요한 물품입니다.

안을 보시면 침낭 가방이 보입니다. 가방안엔 침낭과 라이프 텐트가 들어있습니다. 

라이프 텐트란?

이렇게 임시 쉘터를 제공할수 있는 Mylar 재질로 된 텐트모양의 커버입니다. 임시텐트이니 만큼 뼈대 같은건 같이 오지 않고 오직 텐트와 로프만 들어있습니다.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로프를 나무에 묶고 텐트를 통과 시킨다음 다른 나무에 다시 묶습니다. 두께만 보면 아닐거 같지만 나름 보온효과가 확실합니다. 침낭과 함께라면 겨울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바람이 많이 불면 텐트를 고정해야하는데 뼈대가 없는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로프를 많이 구비해둬야 든든한 고정이 가능합니다.

 미국 MRE입니다. 다들 아시는 전투식량입니다. 별로 추천 안드립니다. 그냥 맛이 없습니다. 물론 비상시에 칼로리 보급은 해야하기에 가지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사진에 나온 MENU4가 정말 그나마 먹을만 한거 같습니다. 한국 전투식량을 기회가 닿아서 한번 먹어봤었는데 그냥 한국께 우월합니다. 한국 전투식량을 구할길이 있었더라면 저거 안들고 다닐거 같습니다. 저도 한국인인지라 입맛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야전삽입니다. Tactical Shovel이라고 치면 많이나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지 재질도 좋고 용도도 다양한 야전삽들이 많이 판매가 됩니다. 취향과 용도 그리고 주위 환경에 맞춰서 찾아보시고 자신에게 적합한 모델을 찾아서 구입하면 될거 같습니다.


원래는 다른때와 같이 총기리뷰를 할 생각이었으나 이상한 친구가 나타나서 리뷰를 고민하던중에 이런 리뷰도 괜찮을거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총기만이 자기 방어 수단이 아닌 이런 물품들도 자기 방어 수단이 될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미리 대처해놓자는 생각으로 소수의 미국인들은 Bug-out Bag을 차량이나 집에 구비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위기가 아니더라도 구비해놓은 가방은 다른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때도 크게 쓰일수 있습니다. 한국도 본인이 IFAK정도 사이즈의 응급키트정도는 소지하고 다녀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Gunnuts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