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NGAL 도색한 짤 올렸는데 좋은 반응 해줘서 고마와 챈럼덜ㅎ

어제 도색하면서 작업 과정을 찍었는데 혹시나 민짜 엔갈이 재미없어서 도색해볼까 새각하는 챈럼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ㅎ


0. NGAL을 칠해보자!

난 도색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는 챈럼임. 근데 실전에서 보이는 써금써금한 엔갈의 그 오묘한 똥색에 취해서 도색을 해보자고 결심함ㅋㅋㅋ


1. 내가 참고한 자료

아래는 내가 도색 참고용으로 쓴 자료들이야. 유튜브에 Ngal 치면 나오는 조회수 가장 높은 리뷰 영상인데 도움 많이됐어 ㅋㅋㅋ




여기는 구글링하면 나오는 사진이야







2. 과연 엔갈은 무슨색일까...?

요 일련의 사진들을 보면서 고민을 했지...  무슨색을 써야할까..

실물은 세라코트라 물감으로 재현하긴 어렵고

챈 검색해서 챈럼들이 한 도색을 보면 디게 이쁘긴 하지만 대놓고 탄색이라 그 오묘한 감이 아쉬워서

검색을 하던 중.....


올리브드랍!!!!!!! 뭔가 되겠따!!!! 싶었음. 도료마다 다양하지만 그 오묘한 느낌을 살릴수도 있겠다 싶었거등 ㅋㅋ 특히 저 검색결과중 위에서 두번째 정도면 괜찮을거 같아서...



...그래서 바로 도료를 삼

사실 확신은 없어서 시행착오한다 치고 다른 칼러도 더샀어 ㅋㅋ

타미야 TS5 올리브드랍, 타미야 TS90 브라운 (혹시 갈색빛이 더 필요할까봐), 그리고 군제 반광 올리브드랍에

얼룩덜룩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군제 웨더링 칼라를 삼 ㅋㅋㅋ 붓도 사고 세척용 솔벤트도 사고 ㅋㅋㅋ

참 초보 주제에 겁도없이 이거저거 다샀네 ㅋㅋㅋㅋ



↓ 군제 웨더링칼러는 흑색이랑 갈색 두개를 샀어. 혹시모르니까.... 



3. 마스킹지옥과 도색 시작

마스킹도 처음해봐서 개고생했음 ㅋㅋㅋ 솔직히 전체 작업중 가장 어렵고 지겨운 부분은 마스킹이었던것 같음.

먼저 테스트용 엘멘 엔갈부터 마스킹들어감. 

옆에는 FMA 엔갈인데, 크기가 확실히 FMA가 더 작고 더 정확한 느낌이야. 

엘멘 엔갈이 어두워 보이는 이유는, 광 번들번들한게 싫어서 사자마자 무광 탑코트만 사서 입혀줘서 살짝 어두운듯.



↓ 크기 확실히 차이남 ㅋㅋ


↓ 일단 군제 올리브드랍을 올려줬어. 박스에다 연습용으로 먼저 뿌려봤는데, 타미야 올리브드랍은너무 초록초록하더라구. 그래서 반광임에도 군제 올리브드랍을 먼저 올려주기로...!


↓ 음...일단 어두우니까 조금 느낌 나는듯하다.... 그치만 조금 아쉬워서,




↓ 타미야 브라운도 올려줘봄. 망하면어때 어차피 엘멘은 연습용임 ㅋ 하고 마르는 동안 바로 FMA 엔갈 마스킹 시작...


↓ 나사 보관한 곳에서 나사 빼니까 갈리네...나사산 내준다 생각하면 편함 ㅋㅋㅋ

 피카티니 결합나사는 따로 안빠지는거같아 통째로 가려버림.



↓ 일단 똑같이 군제 올리브드랍을 올려준다. 어 근데... 엘멘은 투머치 어둡고 FMA가 조금 괜찮은것 같다.....???


↓ 자료화면과 비교해보자.....


흐음.....

각도, 빛, 얼룩때문에 살짝 다르긴 하지만 웨더링 칼라로 좀 비벼주면 딱 좋을거같기도 한데....


↓ 고민중... 엘멘처럼 브라운을한겹 더올려서 톤을 낮추느냐, 아님 군제 올리브드랍으로 멈추고 바로 웨더링칼라로 들어가느냐...

(왼쪽이 엘멘, 오른쪽이 FMA)


4. 웨더링칼라... 좋다..

고민끝에 그냥 웨더링칼라로 들어가보기로! 톤이 너무 어두워도 느낌이 잘 안살거같아서..

군제 웨더링컬러는 느낌도 수채화 물감같고 잘발려서 나같이 극초보도 쓰기 좋더라 ㅎㅎㅎ 어둡게 얼룩주고 싶은 곳에 붓으로 쓱싹쓱싹 해주고

조금 말린다음 마른 면봉으로 쓱싹 문질러주면 자연스럽게 퍼져서 톤다운 및 웨더링 효과가 나옴 ㅋㅋ 

좀 굳어서 잘 안닦일 경우에는 솔벤트를 살짝 뭍혀서 하면 잘닦임.


↓ 웨더링칼라. 멀티블랙과 쉐이드브라운. 작업에는 멀티블랙만 사용함.

 안에 구슬같은게 들어서 잘 흔들어주면 잘 섞임. 후에 붓으로 살짝 찍어서 쳐발쳐발하면...


↓ 요렇게 됨! 수채화물감같음!




↓ 살짝 마르면 면봉으로 문질러서 결이나 뭉친 부분을 살짝 지우거나 뭉게줄거야 ㅎㅎ 살짝 마르는 동안 자료사진 비교.


(일단 지저분한건 합격..)


↓ 좀 말랐다 싶으면 면봉으로 슥삭슥삭 해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해줌... 이거는 딱히 방법이 있다기 보단 본인 느낌대로 해야함.


↓ 웬만큼 됐다 싶으면 지워지지 않게 무광탑코트로 마무리


↓ 그러면 일케 됨. 마스킹벗기는 중.... 오 그럴듯 하다....



5. 완성

중간과정이 너무 없고 바로 완성단계로 쩜프하네 ... 할수도 있지만, 진짜 중간단계가 저게 다임 ㅋㅋㅋ 마스킹이 제일 시간걸리고, 도색은 쉬움.

군제 도료 잘말라서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음.


↓스티커 붙혀주고, 완성! 

FMA 기본 스티커 중 좌 하단용 한개는 자기소개 스티커(....) 라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엘멘 엔갈 스티커 빌려서 붙혀줌. 

나중에는 컬러감 안맞는거 짜증나서 그냥 검정색 종이테이프로 가림ㅋㅋㅋ 뭔가 어울려.


↓ 엘멘 엔갈과 비교. 엘멘 엔갈은 크기도 그렇고 고무부분 컬러도 그렇고 많은 면에서 부족함. 단하나 장점이라면 출력높은 그린 가시레이저라는 점 정도?



6. 후기

요약으로 갈게 ㅋㅋㅋ

1. 엔갈 사고싶으면 현시점으로는 무조건 FMA로 가라.

2. 엔갈은 무조건 탄색이라기보다는 좀더 오묘한 느낌임. 이 글 첫부분에 올린 자료사진 느낌으로 도색하고 싶으면 군제 올리브드랍+군제 웨더링칼라 멀티블랙 추천. 두개만 해서 13,000원정도임. 

3. 마스킹이 제일 어렵지 도색은 그냥 한다. 나도 출장갔다가 저녁에 올라와서 피곤한 몸 이끌고 생애 처음으로 이런 작업 해봤음 ㅋㅋㅋ 생각보다 부담없고 쉬운 작업임. 돈내고 공임맡기지 말고 만삼천원으로 DIY하자.


↓ 완성사진










미천한 작업기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