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덕후에다 밀덕이라는 대환장 조합이다보니, 내 방에 총이랑 애니관련 굿즈가 좀 있음. 간식도 좀 쌓아두고 먹는 편이고.

조카들 오면 간식도 꺼내주고, 내 방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보여주고는 했다. 그랬더니 삼촌집 가는 날은 뭔가 들고오는 날이라는 이상한 인식이 박힌거같음.... 어느 순간부터 뭔가 달라고 떼쓴다...

친척놈들도 내 수집품 눈독들이는건 똑같아서, 내꺼 몰래 가져가려다 몇번 걸렸음. 피규어들 박스가 숨기기에는 부피가 좀 큰게 다행... 한번은 내꺼 가져다가 평화나라에 팔았더라 ㅅㅂ

어른들은 나이 스물 넘은놈이 인형이나 가지고 논다고 깜... 피규어 그냥 달라길레 가격 말씀드리니까, 그런거 살 돈있으면 내려와서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안사드리고 뭐했냐고 화내고...(왕복 기름값만 10만인데요?? 고속열차 타면 거의 20만 무엇ㅋㅋㅋㅋ)


다행히 올해는 우리집에 안오네... 급히 수집품 숨기거나 할 필요는 없겠다.

하... 우리집 식구는 뭐라 안하는데 친가쪽 가족들이 나 자꾸 괴롭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