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부대소속으로 파병 다녀옴


기억나는거 몇개 적어봄


1. 존나더움

비행기 내렸는데 보딩브릿지 없이 그냥 활주로에 내렸음

엔진 켜진 상태에서 내림 + 존나습한 영상 50도 합쳐져서 환상의 콜라보

비행기 밖으로 한발짝 내딛자마자 “흡씨발” 나옴


2. 특전사 박스까기

수화물로 보낸 부대 화물 및 개인화물들이 주둔지로 들어옴

5톤트럭 5대가 들어왔는데 지게차도 없고 트롤리도 없었음

어케하노? 하고있었는데 특전사 모든중대가 화물차에 달라붙어서 박스까기 시작

파레트 단위로 포장된 몇백키로짜리 화물 몇십개를 인력으로 전부 하역하는거 보고 어메이징 하다 느낌


3. 통역

통역자원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대내엔 항상 영어 가능 인력이 딸렸기 때문에 사람없으면 불려감

영어를 못하는건 아닌데 보닌은 평소 하는일이 좀 있는 직책이여서 

내가 끌려나간거면 내앞에 우선순위 4명이 다 어딘가 끌려갔단거임

그렇게 첫 통역을 하러갔는데 아랍인들 영어듣고 좌절함.. 시발 못알아듣겠어


4. 전투복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그것

하이퍼옵스 제작이고, 태후버전이랑 완전히 똑같진 않음 (ex어깨 견장부 삭제 등)

팔부분엔 밸크로가 있어서 팔 접기 개불편함 그래도 나는 접고다님 열이많아서

근데 한달 입고다니니까 슬슬 사람들도 빠져서 안입음

그래서 나도 사무실 책상에 걸어두고 국기계양식 할때만 입음
그리고 존나더움 ㄹㅇ 국군 사계전투복보다 두꺼워

훈련따라갈땐 컴뱃셔츠입고..

추가로 이 전투복은 귀국시 반납해야 되는데

사유는 원래는 지급이였는데 태후가 유행할때 어떤 병신이 장터에 팔다가 민원처먹었기 때문

전투복 상하의 두벌은 전부 반납하고 컴뱃셔츠는 두벌중 한벌만 반납이라 하나 가져올수 있음
근데 이게 색이 묘하게 데브그루에서 썻던 AOR1보다 밝음 이것이 바로 KOR1?
군장에 돈 안쓰는 나로썬 감지덕지하고 가져왔지만 군장은 멀티캠인데, 컴뱃셔츠만 AOR1 입으니 어색함
입을때마다 군대생각도 나고..
그냥 우리도 멀티캠이나 주지란 생각을 지울수 없음

5. 머리길이

수염도 기르라고 허락해줘서 머리도 거의 터치 안했음

기르고 싶어서 길렀다기보단 귀찮아서 안짜름

옆에서 “군무원인줄;” 할때까지 안짤라봄

그래서 한번짜를때 짧게짜름 이유는 역시나 귀찮아서..

그래도 머리가 빨리자라는 편이라 한달에 한번은 짜른듯


6. 밥

말할필요가 없음 그냥 존나맛있음



언젠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