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촬영일을 했을정도로 카메라 좋아함


이쪽 취미판이 에어솦건 보다 당근 규모가 비교 안되게 큼


과거 카메라 취미에 빠질때 전설처럼 내려오는 일화...


카메라 출사 다니는 노땅분들 중 나이 많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심.


그래서 친한 동생들및 지인들이 문상갔는데...  고인의 가족들이  고인께서 카메라를 몇개 유품으로 남기셨는데 자기네들이 잘 모르니까 상 치루고 나서 한번 방문해서 리스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함


초상 치루고 나서 얼마뒤에 집을 찾아가는데...


세상에 평소 고가 장비를 갖고 출사에 나온 양반인지라... 나름 사는집인줄 알았는데...


찾아간 집은 당시 달동네 방두개짜리 전셋집. ㄷㄷㄷ


더 놀란것은... 고인이 남긴 카메라 장비...


라이카 ㅎㄷㄷㄷ한 장비들과 여러 중형장비들까지...




결과적으로 지인들이 장비 정리해서 리스트 만들어 주고 대략적인 중고가 책정해주고  다시 중고시장에 내놔서 전부 처분.


그 돈으로 넓은 달동네 전세에서  괜찮은 동네 집을 구입해 이사했다고 ㄷㄷㄷㄷ


그런데 고인 부인께서 엄청 분노 하셨다고....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일줄은 몰랐다고...평생을 가족들 쪼들리게 살게 하면서 본인 취미에 수억대가 넘는   장비를....



이런 레전드 사연 듣고 나서부터 내가  카메라나 토이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는 계기가 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