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더블오가 메인 주인공이 중동의 쿠르드계 소년병이던 '소란 에브라힘'이란 설정인데 1화부터 소년병들이 AK 따위로 MS(로봇) 상대하다 기관포에 벌집되며 학살되는 장면이라든가 이 전쟁은 신의 뜻에 따른 성전이라고 라디오에서 무미건조하게 선동하는 인물같이 전쟁의 잔인함을 필터없이 보여주고 딱히 주인공도 소년병 경력 때문에 세다고 묘사하는것도 아니고 소년병때는 총알과 포탄 피해서 살려고 도망치는 장면만 있음.


나중엔 오히려 이때 경험들 때문에 평화로운 공원이 갑자기 미사일 떨어져서 모두가 죽는 환각을 본다든가 하는 PTSD도 묘사하더라고.


이젠 좀 13년 정도 지난 연식 있는 작품이 됐지만 그래도 내 입덕작이자 인생 애니로 꼽는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