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솝붕이 하소연할데 없어서 여기다가 글쓴다..
부모님이 맞벌이라 어릴때부터 외할머니 손에 컸다.. 부모님이 의료계 종사하시고 백신 접종기관이라 2년째 여태 명절에도 못내려갔는데 이번엔 꼭 가려고 연락드렸는데 외할머니 2주기라고 3월에 오란다..
3월..?..2주기..? 물어보니까
날 제일 아끼셨고 내가 외할머니 제일
생각하고 있어서 충격먹을까봐 그동안
숨기고 말안하셨더라..
내가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지 않나
싶겠지만 우리 할매는 18년부터
오랜 지병에 치매까지 겹쳐서 병원에
계셨다.. 내가 20년 1월에 본게 가족 중
마지막으로 생전 모습이다..
코로나라 폐렴으로 가셨는데도
검사도 못하고.. 장례식도 못올리고..
가족중 그누구도 마지막 모습 못보고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되셨는데..
이번에라도 가려니 또 코로나라고
예약한 사람만 갈수 있단다..하..
어제 밤새울었더니만 눈이 부어서
안떠지네.. 목도 가버렸다..
취미고 뭐고 다 접고 싶더라..
내가 뭐하나 싶다..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아침에
여기다가라도 글끄적여본다..
다팔고 남아계신 부모님한테라도
잘해드려야지..싶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