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같은 주제로 글을 썼는데


이번에 특전픽셀 군장 하나 얻어서 다시 리뷰함





특전픽셀과 AOR2는 


둘 다 녹색 계통의 디지털 픽셀 패턴이라 언뜻 봤을땐 거의 차이가 없어보임


하지만 눈썰미만 좋다면 좀 약간 다른데?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이번 시간에는 특전픽셀과 AOR2가 어떤 식으로 다른지 알아보겠음







AOR2의 색 배치는


카키색을 메인으로 한 뒤 베이지, OD, 검정색을 군데군데 배치했음


특전픽셀은 저런 색 배치에 대한 내용이 내가 찾아봤을땐 아예 없었음


전 세계에서 특전사 딱 한 곳에서만 쓰니 정보가 없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함


일단 위의 이미지로 봤을땐 AOR2와 큰 차이는 없어보임


그래서 직접 실물로 비교해봤음





왼쪽은 브랜드 불명의 특전픽셀 파카


오른쪽은 에머슨 AOR2 컴뱃 팬츠임






보다시피 두 가지에서 차이점이 생기는데


첫 째는 패턴의 방향임. 특전픽셀은 픽셀이 가로 방향으로 짜여져있는데


AOR2는 세로로 짜여져있음



두 번째로는 베이스 색임. AOR2는 앞서 봤듯이 카키 색을 베이스로 하는데


특전픽셀은 AOR2보다는 좀 더 짙다...기보다는 갈색이 좀 더 많음




즉 AOR2는 메인이 이 색이고





특전픽셀은 이 색에 좀 더 가까움


찾아보니 Cinereous (#95837A) 란 색이고, 우리말로 하자면 구리빛 갈색이라 보면 됌 




그래서 특전픽셀은 AOR2보다는


특전픽셀이 벤치마킹했던 마펫 우드랜드와 훨씬 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색깔에서 사알짝 차이가 날 뿐, 패턴 방향 등 나머지는 거의 일치하는 정도.





예전 글에선 현역 분과 보닌 사진을 비교해봤는데


따로따로 비교해보긴 뭔가 뭔가해서


이번에 파카도 얻었겠다, 둘을 같이 입어봤음








보다시피 한 눈에 봐도 


색감도 차이가 나고, 패턴 방향도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음


물론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건 역시 색감임


특전픽셀은 전체적으로 구리빛 갈색이고, AOR2는 옅은 녹색 위주임





근데 웃긴건 누가 위장패턴 아니랄까봐


멀리 떨어져서 보면 둘이 식별이 안 됌 ㅋ


그냥 둘 다 뭉개진 녹색처럼 보임. 위장패턴이 열일한다는 증거임.




이번에는 풀셋팅 해봤음



파카, 장갑은 특전픽셀


나머지는 모두 AOR2임







아까와 마찬가지로


가까이서 봤을땐 딱 봐도 섞어입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멀찍이서 봤을땐 거의 차이가 없음






본인 생각으로는 AOR2가 쪼끔 더 마음에 듦


특전픽셀의 문제라면 가로 패턴이 생각보다 눈에 더 잘 띄고, 검정색도 AOR2보다 많음


위 짤들만 보더라도, AOR2는 두루뭉실하게 보이는데 비해 특전은 검정색 가로가 타이거 스트라이프마냥 제법 선명하게 보임


AOR2가 마펫보다 8년 더 늦게 나온 위장인 만큼, 이 문제점들을 개선해서 나왔다고 생각함


숲에서도 테스트해보고는 싶지만 다른 촬영들도 밀려있어서 언제 할지는 몰?루










아무튼 둘 다 굉장히 매력적인 위장임


멀티캠만 보이는 2010년대 이후로도 흔하지 않은 디지털 픽셀 방식이고


둘 다 사용처도 확실하게 고정되있어서(특전사/미 해군) 어느 위장마냥 멀티캠에 밀려 도태될 일은 당분간은 없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