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음

하지만 백패널의 사용목적은 그러한 측면에서 접근하서는 안돼.



백패널은 위 사진처럼 파우치 혹은 파우치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몰리 패널로 이를 특정 베스트 혹은 여러 사의 베스트의 등판에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것을 의미해.


그렇다면 왜 내가 꺼낼수도 없는 위치인 등에 파우치를 달까? 가 군장에 입문하려하거나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이야.


백패널의 목적을 알아보려면 일단 모든 백패널들이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바로 지퍼와 소형 몰리인데 벨로시티 시스템과 같이 몰리만을 이용해 고정시키는 일부 소수의 제조사들을 제외하고는 지퍼+소형몰리의 조합을 통해 신속한 설치와 해체를 가능하게 해놓았고 이들의 제품 설명에서도 이를 어필하고 있어.


즉, 필요하면 추가적인 짐을 가지고 다닐수 있게 빠르게 세팅할 수 있는 파우치+@라는 것이야.


이렇게 백패널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종종 놓치는것이 백패널을 사용하는 대원들은 자신의 등에 있는 물품들의 접근을 포기한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접근할 필요가 없기에 백패널에 넣은것임. 만일 자신이 직접 접근할 필요가 있는것이라면 백패널을 떼고 배낭을 메는 방식으로 오퍼레이터들은 커버해.


즉, '손이 등에 안닿는데 백패널 왜써요?' 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다니는데 내가 직접 접근을 못해도 되는게 뭘까요?'를 궁금해해야한다는거지.


하지만 단순하게 이러한 이유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실제 전장에서는 홀로 고립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에 있어. 전장에 투입되었을때 분대단위로 투입되는 경우도 거의 없을뿐더러 작전 개시 후 홀로 고립될 정도면 왠만해선 내가 가지고 있는 물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뿐더러 만일 내가 그토록 필요한 물자가 백패널에 있다면 애초에 군장 세팅을 잘못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해.




이러한 점은 베테랑들의 말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데 베테랑들이 흔히 백패널에 넣는건 플래시뱅, 데트 코드, 슬랩차지, 브리칭 툴, 예비 배터리, 공구등과 같이 있으면 작전에 도움되지만 홀로 고립되었을때 필수적인 아이템을 소지하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물론 예외적으로 좀 더 비중있는 물자인 야간투시경이나 예비 탄창등을 백패널에 넣고다니는 경우도 있어.



물론 그렇다고 백패널에 들어가있는건 =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야. 이해하기 간단한 다른 방법은 백패널 <-> 라이드레이샨 파우치 정도로 설명하는거야. 물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내가 직접 그 수원인 블래더에 접근할 필요는 없고 만일 있다 하더라도 내 팀원이 꺼내주지 못할 이유도 없는것이지.물론 백패널에는 하이드레이션과는 달리 일부 전투시 사용할 물자들도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요즘인 헤일리 스트레티직 플랫팩이나 이글인더스트리 BTAP처럼 가방 <-> 백패널을 오갈수 있는 가방들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늘어나는 이유중 하나는 가방의 착용감에서 나온다고 볼수도 있어.


가방의 착용감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두꺼운 플레이트 캐리어 위에 착용하는것이기에 자유로운 움직임에 더 제약이 가해질수 밖에 없지.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기관총용 삼각대, 의료용 리터,  혹은 여벌의 옷, 식량등을 챙길 상황이 오게 되면 거추장스러운 배낭보다 그저 베스트만 입으면 되는 백패널이 나은 상황도 나오는것이지.



물론 이러한 것은 철저하게 개인의 기호에 따른것이기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야. 백패널을 쓴다고 해도 기성품들의 정해진 파우치 로드아웃들이 불편해서 파우치들을 후면 플레이트백에 붙여서 쓰는 대원들도 굉장히 많아. 위 사진처럼 백패널은 사용하지 않을때 부피도 그닥 크지 않아서 납작한 백패널만 붙이고 다니는 대원들도 꽤 있어.


이러한것들을 관찰하기 제일 좋은곳이 미국의 75 레인저연대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사진 자료들을 보면 가방을 운영하는 대원, 백패널을 운용하는 대원, 파우치를 운용하는 대원, 아무것도 달지 않는 대원들 모두를 볼 수 있어. 그만큼 개인 기호가 크다는걸 알 수 있는 부분이지.



헤일리 스트레티직 플랫팩을 백패널처럼 사용중인 대원



하이드레이션 파우치를 운용중인 대원



가방을 운용중인 대원



백패널 대신 파우치세팅을 운용하는 대원



백 플레이트백을 비워놓은 대원


등 개인 기호 밑 임무 특성에 따라 바뀌는것이기에 자신에게 알맞게 접근하면 될거야.


내 개인 사용 경험에서 몇마디 얘기하자면



내 등판을 비운 세팅이야. 나는 이 세팅을 가방과 함께 사용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맘에 들어. 비록 양쪽 옆구리 전면에 좀 걸리적거리는게 있긴 하더라도 나는 당장 시급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내가 항상 직접 접근이 가능한것을 선호하거든. 


또한 가방을 멜 수 있기에 유틸성이 좋고 상황에 따라 가방도 자유자재로 바꿀수 있다는것도 장점이야. 로드아웃도 베스트 - 벨트 - 가방 등과 같이 여러단계로 나뉘어져있어 필요한것만 무게 경감을 하면서 가지고 나갈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고.




내 후면 파우치 세팅인데 이것의 장점은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다는데 있어. 비록 가방을 메기 힘들어서 위 세팅처럼의 유틸성은 떨어지지만 반대로 부피가 컸던 라디오, 유틸리티파우치 등이 후면으로 옮겨지면서 내 팔의 가동범위에 걸리게될 요소들이 최소화된다는 장점이 있지. 


어차피 후면의 유틸리티 파우치에는 예비 배터리, 군화끈, 노트 등등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는것들이기에 필요할때 동료를 불러 꺼내면 될테니 말이야.


졸린 상태에서 써서 좀 많이 개판일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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