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옛날부터 있었던 생각이라 좀 공고히 잡혀있음. 어릴때 경험때문이기도 하고.

잼민이 시절에 본인이 아팠던 때가 있었음.
그래서 운동장 뛰거나 그런거도 다 열외 했었는데, 시골 깡촌 초등학교라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애새끼들이 아니꼬왔던건지
다리 아파서 뛰지도 못하는 나를 우루루 쫒아가서 괴롭히고 ㅈㄴ 무서워서 살기위해서 아픈거 이 악물고 뜀걸음 하니까

저새끼 뛰기싫어서 꾀병 부렸네 뭐네

하면서 선생한테 달려가서 이르고 자빠졌더라.
근데 선생은 그새끼들한테 별 제제도 안해서
빡쳐서 목발 교실에 집어던지고 다리 질질 끌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 기억때문에 10년도 더 지난 지금도
내가 아픈거에 누군가 꿀 빠니 꾀병이니 하면 바로 표정 싸악 굳어버리고 날서게 대답하게 되더라.

물론 사람마더 다른것도 있고 진짜 꽤병인 사람도 있긴할텐데,
깁스해서 생활에 제약 생긴 사람한텐 인간적으로 꿀빤다는 소리는 하지말자....

지금 왼손 엄지에 반깁스 2주째인데 과 동기새끼가 그거 뼈 부러진것도 아닌데 얼마나 아프다고 지금까지 하고있냐고 씨부려서 분위기 씹창대버리고 쓰는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