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온화하고 존경할만한 분이었음


어느날 군생활 얘기해주시는데

사람이 쉽게 죽지않는다고 하시는겨

그러시더니

열심히 훈련하는 중에 한 선임이 장갑차가 회전하는데 복부가 긁혀버린거야

거기서 복부가 막 찢어져서 사람 장기가 밖으로 막 흘러내렸다더라

그 선임은 자기 배 안으로 장기들 다시 허겁지겁 집어넣고 있고


한 바탕 난리가 나서 구급차 와서 실어갔는데


한 달인가 뒤에 복귀해서 여~ 안녕~ 이러면서 나타났대


이게 9살 때 들었던 얘기 같은데 지금까지 생각나는 것 보면 뇌에 크게 각인 됐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