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airsoft2077/56159009 


념글 사진 보는데 아무리봐도 군생활하면서 계속 봤던 사람들인거야


그래서 혹시 몰라서 특임반이었던 분에게 카톡 보내봤더니 맞다고 하시더라ㅋㅋㅋ


그 김에 오늘 SDT 썰 풀게


저어기 사진은 다들 알다시피 10비고, 수원에 있음.

때는 다른 챈럼이 달아줬다시피 19년도 스페이스 챌린지고.

나는 헌병대대였는데(지금은 군사경찰대대), 저기 나오는 분들은 SDT라고, 특임반임.

역할은 비행단 내의 VIP 보호나 테러 대응임

그럼 특임반은 평소에 뭐할까?


바로 운동임.

ㄹㅇ 하루종일 운동만 함.

근데 더 놀라운건 일과시간을 운동으로 채운 다음에, 체련시간도 운동하고, 저녁 먹고 나서도 운동함...

그래서 그런지 다들 근육이 근육근육 하시더라고...


하루는 '특임반에게 운동을 배우면 나도 헬창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했던 선임분에게 운동을 가르쳐달라고 했음

근데 그분이 저녁에 부르시더니 하는 말이,

"저기 짧은 철봉 보이지? 오늘은 그걸로 팔굽혀펴기 100개만 하자"라고 말씀하셨음


대충 종아리까지 오는 철봉. 지금도 연병장에 있을듯(사진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함)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했어. 연병장 지나갈 때마다 특임반 사람들이 20개씩 쉭쉭 하는걸 봤거든

근데 내가 하니까 뒤지겠더라... 그래도 계속 하래

다음날부터 2주 동안 팔 못 들고 다녔음... 진짜 팔 근육이 띵띵 붓더라..

그래서 팔짱끼고 다니다가 통제실장님이 물어보셔서 솔직히 답하니까 간부님들이 다 웃더라ㅠㅠ


여튼 이런 일도 있었고 다른 일들도 많은데 나중에 시간나면 더 풀게...

다만 하나 말할 수 있는건 진짜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고 훈련도 정말 열심히하는 분들이었다는 것.

흑복을 입을 가치가 있는 분들이었어


특임반 분하고 념글 사진보면서 이야기하는데, K1이 더 간지날 줄 알아서 줬는데, 선의가 그 분에게 슬픈 기억을 준 것 같다 하시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