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찾느라 웹서핑 중에 모 블로그에서 "아크로 PPQ에 광학이나 레이저 올리면 10m 집탄도 기똥참"이라는 글을 발견.
아니 국산 에콕에 광학을 왜 올려 ㅋㅋㅋㅋ PPQ 가 집탄 좋다고 하지만 10m? 에이 설마~
게다가 10m 거리에 PPQ 탄속이면 타겟지에 흠집도 안나겠다.


일단 6년 전 동대문에서 현금 박치기 할인가로 업어와서 동봉된 쓰레기 비비탄 두어 번 쏴본 후 졸라 안맞네를 외치고 디스플레이용으로 전락한 아크로 P99를 들고왔음.
제일 먼저 한게 총 먼지닦고 이너바렐 쑤까불랏. 몇년을 던져놨더니 땟국물이 줄줄 흐른다.
그 다음 알리 중꿔산 만원 짜리 레이저를 붙였음.



사실 이 짓을 시작한 가장 큰 뻠뿌는 건파워 전자 타겟을 몇 달 전 들여 왔다는거. 탄착된 종이 타겟이 흠집도 안나는 거리라도 영점을 잡고 집탄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총 박스에 동봉된 파란색 쓰레기 비비탄을 갖다 버리고 게이 엔 게이 0.2g 정밀탄을 삽탄했다.
에콕 장전할 때 편한 장갑도 잊지 말도록 하자.
이걸로 준비 끝.

자 이제 쏴보자.



!?!?!?!?
이게 아크로 P99 홈파킨 8미터 집탄임. 믿어지심? 나도 깜짝 놀랐다. 튜닝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한, 6년 넘게 쳐박혀 있던 순정 국산 에콕이 이정도라나. 아무리 건레스트에 올려놓고 쐈다지만 이건 뭐 어지간한 GBBP 빰을 왕복으로 후리는 수준이네.



출처: 아재TV

이러고 쏜거 아니냐고??? 아따 이 양반들 의심도 팔자여.



홈파킨 8미터가 대충 이정도다. 멀어서 탄착점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스팟팅 스코프 흉내로 미니 단안경까지 샀......)
오늘의 실험 장비인 P99 외에도 박스와 전시용 메쉬망에 굴러다니는 국산 에콕이 예닐곱 개 있는데 시간날 때 다 셋팅해서 쏴봐야 겠음.
나름 알아보니 토이스타 구형 콜트와 아크로 PX4 가 PPQ에 못지 않은 명기라던데 이것들도 무척 기대됨.
(그리고 알리에서 만원짜리 레이저를 두 개 더 구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