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unnuts입니다.

오늘 소개할 총기는 세르비아 (구 유고슬라비아) 의 명가 Zastava사의 M90 소총입니다.

기존 AK와 거의 같지만 자스타바사의 센스가 추가된 신종 AK입니다.

AK계 소총들은 설계도 모두 같고 전에 벤치리뷰를 한적이 있기 때문에 리뷰자체보다는 기존 AK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짧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M90은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AK 입니다. 구경도 5.56구경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옵션이 많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전체샷입니다. 핸드가드는 미드웨스트사의 M90용 핸드가드를 사용하였고 (일반 AK와 규격이 달라서 m90용이 아니면 일반 AK 레일은 맞지 않습니다.) Buttstock은 Magpul사의 Zhukov 그리고 피스톨 그립도 역시 Magpul사의 그립입니다. Zhukov와 그립은 구입시 이미 달려오는 기본 옵션이고 핸드가드는 원래 Hogue사의 고무 그립이 오지만 제가 교체했습니다.

먼저 레일을 제거합니다. 레일은 자스타바사의 레일인데 Canted 사이트를 위한 두번쨰 레일이 존재합니다. 제거방법은 기존레일과 같습니다. 1번 레버를 제끼고 2번방향으로 레일 전체를 제거합니다. 레버가 헐렁하다 싶으면 레일 하단에 있는 볼트를 플러스로 너무 타이트하면 마이너스 방향으로 돌려줍니다.

일반 AK는 리코일 스프링이 걸려있는 2번을 눌러주고 덮개를 벗기고 다시 덮개를 씌울때도 눌러준 상태에서 덮개를 눌러줘야 장착이 됩니다. 덮개를 제거할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다시 씌울때 진입각이 틀리게 되면 애를 먹곤 합니다. Zastava M90은 사진에 1번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버튼이 존재합니다. 1번을 누르지 않으면 2번이 밀리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1번 2번 순서대로 누르면 두번쨰 사진처럼 리코일 스프링이 고정이 됩니다. 이 기능은 겉에서 보기에는 필요없는 기능을 추가한거 같지만 여기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2번을 실수로 누르거나 압력이 가해져 커버가 벗겨지는걸 방지하기 위함이고 두번째 이유는 덮개를 빠르고 신속하게 착용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덮개와 스프링을 동시에 맞추려고 덮개를 씌워서 누르면서 맞출필요가 없이 1번 버튼으로 후퇴상태에서 고정이 되어 커버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이 전진하면서 알아서 덮개가 고정이 됩니다.


작동방식 자체는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다를게 없어보여도 큰 차이점이 몇가지가 존재합니다. 피스톤의 끝을 자세히 보면 기존 피스톤과 다르게 속이 파여있는데 가스압의 밸런스를 잡아줘 총의 명중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 이외에도 가스 블락 끝을 보면 가스압 조절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나오는데 피스톤과 잘 조화가 되도록 피팅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반동도 매우 약한편입니다. (참고로 1은 소음기용 2는 일반세팅 3은 제가 안써서 모르겠습니다.)

사진과 같이 모든 내장부품에 시리얼넘버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각인 찍힌 리시버는 내벽 두께가 1.5mm로 일반 AK보다 두껍습니다 무게는 올라가겠지만 총기의 내구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총기 제작시 퀄리티를 확실하게 체크하려는 자스타바사의 노력이 보입니다. 


셀렉터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뒤에 홈이 파여있어 볼트 후퇴고정이 가능합니다.

총구 끝엔 머즐이 달려있는데 1번을 누르고 2번 예시처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돌릴수 있습니다. 머즐은 반만 커버가 되어 있고 나머지 반은 열려있는데 이는 발사시 총구 끝 충격을 한쪽으로 분산시키는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간에 제약이 없이 본인손에 맞춰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완전히 돌려서 제거하고 다른 머즐을 다는 방법도 있지만 파여있는 Pitch가 기존 AR Pitch가 아니라 슈어파이어나 랜서같은 유명 머즐 디바이스들을 착용할수 없습니다. (어댑터를 사용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수많은 AK를 다뤄 봤지만 제작사의 배려나 퀄리티면에선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는 AK입니다. 기존의 구식 AK를 굴리다가 m90을 구입해서 써보면 일반 AK 보다 운용이 편하고 반동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5.56탄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다른 5.56탄을 사용하는 AK류 소총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반동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스탁이나 핸드가드 사용, 새로운 레일 디자인, 덮개 버튼, 가스압 조정간, 그리고 머즐의 방향, 엄격한 퀄리티 컨트롤 등 자스타바사 나름의 배려가 보이고 일반 AK들 보다 편의성이 증가한건 확실한 사실이지만. 기존 AK들의 단점인 탄창을 가리는 문제나 (자스타바사의 철제 탄창이나 폴리머 탄창을 사용하지 않으면 탄 걸림이 어느정도 있다는 제보가 많습니다) 같은 탄종을 쓰는 AR과 비교하면 많이 무거운 점. 조정간이 AR시리즈에 비해 접근이 어려운 점, 서구권 시장을 노렸지만 서구권 머즐이 호환이 안되는 점 등 원래 AK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한거 같다는 평을 주고 싶습니다. 


이상 Gunnut이었습니다.